시리아 투르크멘(Syrian Turkmen) 또는 시리아 투르코만은 시리아에 거주하는 튀르크계 소수 민족이다. 주로 시리아 북부 지역에 거주하며, 오구즈 투르크족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개요
시리아 투르크멘은 아랍인이 다수인 시리아 내에서 투르크 정체성을 유지해 온 민족 집단이다. 이들은 언어적, 문화적으로 터키(튀르키예)의 튀르크인 및 아제르바이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확한 인구 통계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으나, 시리아 내에서 아랍인과 쿠르드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민족 집단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역사
시리아 투르크멘의 기원은 11세기 무렵 셀주크 제국의 레반트 지역 진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오스만 제국 시대에 성지 순례길(메카 방향)의 안전을 확보하고 반란을 억제하기 위해 아나톨리아의 튀르크 부족들을 시리아 주요 도시에 정착시키면서 그 인구가 증가하였다.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고 시리아가 프랑스 위임통치령이 된 이후, 이들은 현대 시리아 국경 내에 남게 되었다.
언어 및 종교
- 언어: 주로 투르크어족 오구즈어파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이들의 방언은 터키어의 남부 방언 및 아제르바이잔어와 유사성이 높다.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아랍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거나 아랍화된 경우도 많다.
- 종교: 대다수가 이슬람교 수니파를 신봉한다.
거주 지역
시리아 투르크멘은 주로 다음과 같은 지역에 분포한다.
- 라타키아 주: 터키 국경과 접한 바이으르부자크(Bayırbucak) 지역.
- 알레포 주: 알레포 시와 인근 북부 마을들.
- 홈스 및 하마 주: 중부 내륙의 주요 거점 도시와 마을.
- 다마스쿠스: 수도권 일대에도 상당수 거주한다.
시리아 내전에서의 역할
2011년 발생한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시리아 투르크멘은 조직적인 정치 및 군사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로 '시리아 투르크멘 의회(Syrian Turkmen Assembly)'를 통해 자신들의 권익을 대변하며, 군사적으로는 '투르크멘 여단' 등을 결성하여 반군 측에 서서 시리아 정부군 및 이슬람 국가(IS)에 맞서 싸웠다. 지리적, 민족적 유대감으로 인해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강력한 정치적·군사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