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르 알하팀 알할리파(Sirr Al-Khatim Al-Khalifa)
시르 알하팀 알할리파(Sirr Al-Khatim Al-Khalifa, 1919년 ~ 2006년 2월 18일)는 수단의 정치인, 외교관이자 교육가이다. 1964년 수단에서 일어난 10월 혁명 이후 구성된 과도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하였다.
1. 생애 시르 알하팀 알할리파는 1919년 수단 화이트나일주의 에드 두에임(Ed Dueim)에서 태어났다. 1937년 고든 메모리얼 칼리지(Gordon Memorial College)를 졸업한 후 영국으로 유학하여 엑서터 대학교(Exeter University)에서 수학하였다. 귀국 후 교육계에 투신하여 수단의 교육 행정 발전에 기여하였다.
2. 정치 경력 및 총리 재임 1964년 10월, 이브라힘 아부드(Ibrahim Abboud) 장군의 군사 정권에 항거하는 민중 봉기(10월 혁명)가 발생하였다. 이후 군부와 시민 세력 간의 합의에 따라 시르 알하팀 알할리파는 중립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인정받아 1964년 10월 30일 수단의 과도 정부 총리로 임명되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다음과 같은 정책에 집중하였다.
- 남북 갈등 해결: 수단 내전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부 수단 세력과의 대화를 시도하였으며, 1965년 3월 '카르툼 라운드 테이블 컨퍼런스(Khartoum Round Table Conference)'를 개최하여 자치권 문제 등을 논의하였다.
- 민주 선거 준비: 군정에서 민정으로 이양하기 위한 총선거를 준비하였으며, 1965년 총선이 실시된 후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3. 이후 활동 및 사망 총리직 퇴임 후 그는 외교관으로서 활동하였다. 이탈리아 주재 수단 대사(1966년 ~ 1969년)와 영국 주재 수단 대사(1973년 ~ 1975년)를 역임하였다. 이후에도 수단의 교육 및 정치 자문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2006년 2월 18일 87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4. 평가 시르 알하팀 알할리파는 수단 현대사에서 군사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남부 수단과의 갈등을 무력이 아닌 대화로 풀고자 했던 그의 시도는 비록 즉각적인 결실을 보지는 못했으나, 이후 수단 평화 협상의 선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