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케라톱스(Sinoceratops)는 백악기 후기(캄파니아절, 약 7730만~7350만 년 전)에 현재의 중국 산둥성 지역에 서식했던 각룡류(ceratopsian) 공룡의 한 속이다. 2008년 중국 산둥성 주청(诸城)의 왕시 층군 신거장 층(또는 홍투야 층)에서 세 점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2010년 고생물학자 쉬싱(徐星, Xu Xing)과 동료들에 의해 학계에 정식 보고 및 명명되었다.
속명 시노케라톱스는 '중국'을 뜻하는 접두사 'Sino-'와 그리스어 'κερας'(keras, 뿔) 및 'ωψ'(ops, 얼굴)의 합성어로 '중국의 뿔 달린 얼굴'이라는 의미이다. 모식종인 주청엔시스(S. zhuchengensis)의 종명은 발견지인 주청 시에서 유래하였다.
시노케라톱스는 중간 크기의 사족보행 초식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5m, 몸무게는 약 2톤으로 추정된다. 코에는 짧고 굽은 형태의 코뿔이 있었으며 눈 위의 뿔은 없었다. 짧은 목 프릴(프릴)에는 앞쪽으로 굽은 일련의 작은 뿔들이 왕관처럼 늘어서 있고, 이 뿔들 사이사이에는 다른 각룡류에서는 볼 수 없는 얕은 혹 형태의 구조물이 존재한다. 두개골 길이는 약 1.8m로, 켄트로사우루스아과(Centrosaurinae) 중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한다.
분류학상 시노케라톱스는 케라톱스과(Ceratopsidae)의 켄트로사우루스아과에 속하는 원시적인 구성원으로 분류된다. 중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케라톱스과 공룡이자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발견된 유일한 케라톱스과 공룡으로, 이 점에서 고생물학적 의미가 크다. (일부 학자들은 투라노케라톱스(Turanoceratops)가 아시아의 또 다른 케라톱스과 공룡일 가능성을 제기하나, 이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 시노케라톱스는 카스모사우루스아과(Chasmosaurinae)와 유사한 특징도 일부 가지고 있어 두 아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학계에서는 시노케라톱스가 북아메리카에서 베링 육교(Beringia)를 통해 아시아로 이주한 계통을 대표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시노케라톱스가 발견된 신거장 층은 백악기 후기 하천 퇴적 환경에서 형성되었으며, 같은 지층에서는 하드로사우루스류인 샨퉁고사우루스(Shantungosaurus)가 가장 흔히 발견된다. 함께 서식한 동물군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과의 주청티라누스(Zhuchengtyrannus), 렙토케라톱스과의 주청케라톱스(Zhuchengceratops), 용각류의 주청티탄(Zhuchengtita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