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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

시노드(영어: Synod, 고대 그리스어: σύνοδος, '함께 모이다', '회의'라는 뜻에서 유래)는 기독교 교회에서 교리, 행정, 징계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소집되는 공식적인 회의 또는 회의를 구성하는 기구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주로 정교회, 가톨릭교회, 성공회, 루터교회, 장로교회 등 다양한 교파에서 사용되며, 교파에 따라 그 구성, 권한,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

주요 교파별 특징

  • 가톨릭교회: 세계주교시노드(Synod of Bishops)처럼 교황 자문 기구로서의 세계적 회의부터, 관구장 주교가 주재하는 관구 시노드, 교구장 주교가 소집하는 교구 시노드 등이 있다. 교황청 산하에 상설 사무국(시노드 사무국)을 두고 정기적(정기 총회), 임시적(임시 총회), 특별히 특정 지역을 위한(특별 총회) 모임을 가진다. 최근에는 '시노달리타스(Synodality, 시노드 정신/공동합의성)'를 강조하며 교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평신도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발전하고 있다.
  • 정교회: 시노드는 교회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기능한다. 전 세계 주교들이 모이는 '공의회(Ecumenical Council)'와 구분되어, 각 지역 교회(자치교회 또는 자두교회) 차원에서 총대주교 또는 대주교를 의장으로 하는 '거룩한 시노드(Holy Synod)'가 상설적으로 운영되며 교회 행정, 입법, 사법권을 행사한다.
  • 개신교 (장로교회, 개혁교회 등): '노회(Presbytery)', '총회(General Assembly)' 등의 용어와 병용되거나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장로교 정치 체제에서 당회(지교회), 노회(지역), 대회(광역), 총회(전국)로 이어지는 치리회 체제의 상위 단계를 지칭할 때 시노드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교단도 있다(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의 과거 명칭 사용 등). 네덜란드 개혁교회 등에서는 광역 치리회를 시노드라 칭한다.
  • 성공회: 주교, 사제, 평신도 대표가 함께 모이는 '시노드(Synod)'가 교구 단위(교구 시노드)와 관구 단위(관구 시노드)로 운영되어 입법, 행정, 예산 심의 등을 수행한다.

역사적 배경

초대 교회부터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이방인 선교 문제를 논의한 '예루살렘 공의회'(사도행전 15장)를 시노드의 원형으로 본다. 이후 지역 교회 차원의 회의(지방 공의회)가 빈번하게 열렸으며, 4세기 이후로는 황제 소집 하에 열린 보편 공의회(에큐메니칼 공의회)와 구분하여 지역 단위의 회의를 시노드로 칭하는 관행이 정착되었다.

어원 및 의미 확장

헬라어 '시노도스(συνοδος)'는 '함께(συν-) 가다/오다(οδος)'라는 뜻으로, 문자적으로는 '함께 모이는 길' 또는 '공동의 여정'을 의미한다. 현대 가톨릭 교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도로 강조되는 '시노달리타스(공동합의성)'는 단순히 회의를 여는 제도를 넘어, 성령 안에서 온 교회가 함께 걸어가며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의 본질적 차원으로 개념이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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