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운전원(昇降機運轉員)은 백화점, 호텔, 관공서 건물 등에서 엘리베이터(승강기)를 직접 조작하거나 탑승객에게 목적지 층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을 말한다. 과거에는 엘리베이터가 자동 운행 시스템이 아닌 수동 조작 방식이었기 때문에, 승강기 내부에서 레버나 버튼을 조작하여 문을 개폐하고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업무가 필요했다. 이들은 단순히 운행만 한 것이 아니라 해당 건물의 층별 정보를 숙지하고 방문객에게 안내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여성 종사자가 많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걸(elevator girl)'이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불렸으며, 일부 국가나 시대에 따라 남성 승강기 운전원도 존재하였다. 미국 시애틀의 스미스 타워에는 남성 승강기 운전원들이 근무한 사례도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 엘리베이터가 보편화되면서 승강기 운전원 직종은 전 세계적으로 점차 사라져 갔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운동 이후 해당 직업이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엘리베이터 자동화 기술의 대중화와 함께 199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정부 차원에서 관청 승강기 안내원을 단계적으로 줄여 1995년까지 폐지하는 등 점진적으로 소멸되었다.
현대에는 대부분의 엘리베이터가 자동 운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승객이 직접 버튼을 눌러 목적지를 선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승강기 운전원은 일부 특수 건물이나 전통을 유지하는 소수의 장소에서만 제한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