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베르겐섬(Spitsbergen, 옛 이름: 베스트스피츠베르겐/Vestspitsbergen)은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약 37,673km²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섬이며 세계에서 36번째로 큰 섬에 해당한다. 행정 중심지는 롱이어비엔(Longyearbyen)이다.
어원
1596년 네덜란드의 항해사 빌럼 바런츠(Willem Barentsz)가 북동 항로를 탐색하던 중 이 섬을 발견하고 '스피츠베르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이름은 네덜란드어로 '뾰족한 산'을 의미한다. 1925년 노르웨이 행정 당국이 군도 전체를 스발바르(Svalbard)로 명명하면서, 본섬은 스피츠베르겐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리 및 자연환경
스피츠베르겐섬은 북위 74°~81°, 동경 10°~35° 사이에 위치하며, 북극해, 노르웨이해, 그린란드해에 접해 있다. 섬 전체 면적의 약 60%가 빙하로 덮여 있으며, 1999년 기준으로 약 58.5%인 21,977km²가 얼음으로 덮여 있었다. 북극 기후를 가지나,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북대서양 해류의 영향으로 겨울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다. 롱이어비엔 기준 여름 평균 기온은 약 4~6°C, 겨울 평균 기온은 약 -12~-16°C이다.
역사
17세기와 18세기에는 포경 기지로 사용되었으며, 19세기 말부터 석탄 채광이 시작되었다. 1920년 체결된 스발바르 조약(Spitsbergen Treaty)에 의해 노르웨이의 주권이 인정되었고, 스발바르는 경제 자유 구역이자 비무장 지대로 설정되었다. 1925년 스발바르 법에 따라 노르웨이의 일부가 되었다.
주요 정착지
- 롱이어비엔(Longyearbyen): 행정 중심지이자 가장 큰 마을. 인구 약 1,800~2,100명.
- 바렌츠부르크(Barentsburg): 러시아의 광산 공동체.
- 뉘올레순(Ny-Ålesund): 국제적 연구 기지가 위치한 마을. 대한민국의 북극다산과학기지도 이곳에 있다.
- 스베아그루바(Sveagruva): 광산 전초 기지.
경제
주요 산업은 석탄 채굴, 관광, 연구이다. 노르웨이의 스토레 노르스케(Store Norske)와 러시아의 아르크티쿠골(Arktikugol)이 주요 광산 회사이다.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가 롱이어비엔 근처에 위치해 있다.
생태계
북극곰, 북극여우, 스발바르순록(고유 아종) 등의 육상 포유류와 다양한 해양 포유류가 서식한다. 약 30종의 조류가 관찰되며, 대부분 철새이다. 6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