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Split)은 2016년 개봉한 미국의 심리 스릴러 영화로, M. 나이트 샤말란이 감독, 각본, 제작을 맡았다. 제임스 맥어보이, 아냐 테일러조이, 베티 버클리가 출연하였다. 원제 'Split'은 '나누다'라는 의미로, 해리성 정체성 장애(다중인격)를 가진 주인공을 암시한다. 한국 개봉명은 《23 아이덴티티》이다.
이 영화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가진 남성 케빈 웬델 크럼(제임스 맥어보이 분)이 세 명의 10대 소녀를 납치해 지하 시설에 감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케빈은 23개의 서로 다른 인격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인격은 곧 나타날 24번째 인격 '야수(The Beast)'를 위한 제물로 소녀들을 이용하려 한다. 소녀 중 한 명인 케이시(아냐 테일러조이)는 과거 아동 성학대 생존자로서 각 인격을 심리적으로 교묘히 이용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스플릿》은 샤말란의 전작 《언브레이커블》(2000)의 정신적 후속작이자 '스텔스 시퀄(stealth sequel)'로 기획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전작의 데이비드 던 역으로 카메오 출연하면서 동일한 서사 세계관을 공유함이 드러난다. 이후 2019년 《글래스》가 개봉하여 《언브레이커블》과 《스플릿》의 이야기를 하나로 통합하는 3부작의 완결편이 되었다.
제작비는 900만 달러였으며, 전 세계에서 약 2억 78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며, 특히 제임스 맥어보이가 23개 인격을 연기한 연기에 대해 높은 찬사를 받았다. 다만 해리성 정체성 장애에 대한 묘사가 정신 질환을 낙인찍고 왜곡한다는 비판도 정신 건강 전문가들과 단체들로부터 제기되었다. 2016년 9월 판타스틱 페스트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미국에서는 2017년 1월 20일,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 2월 22일에 개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