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타
스펠타(Spelta)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 밀속에 속하는 작물인 '스펠트밀(Spelt wheat, 학명: Triticum spelta)'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현대 인류가 주로 소비하는 일반적인 빵밀(Triticum aestivum)의 고대 조상 격인 식물 중 하나로 분류된다.
1. 역사 및 기원 스펠타는 청동기 시대부터 재배된 기록이 남아 있는 오래된 곡물이다. 중세 시대까지 유럽 전역, 특히 중부 유럽 지역에서 주요 식량 작물로 널리 재배되었다. 그러나 일반 밀에 비해 껍질이 단단하여 도정 과정이 복잡하고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적다는 경제적 이유로 인해, 근대 농업화 과정에서 재배 면적이 크게 감소하였다.
2. 생물학적 및 영양적 특징 스펠타는 껍질(왕겨)이 알곡에 단단히 붙어 있는 '피밀'의 형태를 띤다. 이 단단한 겉껍질은 병충해와 오염으로부터 알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식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도정 공정이 필수적이다. 영양학적으로는 일반 밀에 비해 단백질, 식이섬유, 그리고 비타민 및 미네랄(철분, 마그네슘 등)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3. 용도 및 소비 현황 글루텐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빵, 파스타, 쿠키 등의 제과 및 제빵 원료로 사용된다. 다만 일반 밀과는 글루텐의 구조적 특성이 달라 반죽의 탄력이나 가공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20세기 후반부터 건강식 및 고대 곡물(Ancient grain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유의 견과류와 유사한 고소한 풍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