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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바운드 (1945년 영화)

스펠바운드(Spellbound)는 1945년 미국에서 제작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심리 스릴러 영화이다. 제작은 데이비드 O. 셀즈닉이 맡았으며, 각본은 벤 헥트가 집필하였다. 원작은 힐러리 세인트 조지 손더스와 존 파머가 프랜시스 비딩이라는 필명으로 공동 집필한 1927년 소설 《The House of Dr. Edwardes》이다.

잉그리드 버그만이 정신과 의사 콘스탄스 피터슨 역을, 그레고리 펙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가짜 병원장 J.B. 역을 연기하였다. 마이클 체코프, 리오 G. 캐럴 등이 조연으로 출연하였다.

줄거리

버몬트주의 한 정신병원에 근무하는 정신분석의사 콘스탄스 피터슨(잉그리드 버그만)은 새로 부임한 젊은 원장 에드워즈(그레고리 펙)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흰색 바탕에 평행선이 그어진 패턴을 보면 공포 반응을 보이는 강박 증세를 지니고 있다. 콘스탄스는 그의 서명이 책에 인쇄된 서명과 일치하지 않음을 발견하고, 그가 진짜 에드워즈 박사가 아니라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칭범임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이 진짜 에드워즈를 살해했다고 믿고 있지만, 콘스탄스는 그가 죄책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무고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콘스탄스는 그와 함께 도주하여 은사인 브륄로프 박사(마이클 체코프)의 도움을 받아 그의 꿈을 해석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 꿈속 이미지(특히 흰 눈 위의 스키 자국)를 단서로 삼아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 끝에, 진범은 현직 원장 머치슨(리오 G. 캐럴)이었음이 밝혀진다.

제작 및 특징

이 영화는 정신분석학을 소재로 한 초기 할리우드 영화 중 하나로, 프로이트식 정신분석 이론을 서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꿈 장면의 디자인에 참여하여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를 창출하였으나, 제작 과정에서 달리가 설계한 20분 분량의 꿈 시퀀스 중 대부분이 편집되어 최종 상영본에는 약 2분만이 남았다. 이 편집된 장면들은 현재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촬영은 버몬트주, 유타주,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이루어졌으며, 흑백으로 촬영되었다. 다만 머치슨이 권총을 발사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두 프레임이 붉은색으로 처리된 것이 특징이다.

음악은 미클로시 로자(Miklós Rózsa)가 작곡하였으며, 테레민(theremin)을 영화 음악에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음악은 1946년 제1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드라마·코미디 부문 작곡상을 수상하였다.

흥행 및 평가

1945년 10월 31일 뉴욕에서 처음 개봉되었고, 같은 해 12월 28일 미국 전역에 확대 개봉되었다. 제작비 약 150만 달러 대비 북미 지역에서 약 6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비평적으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는 44개의 리뷰를 기준으로 86%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개봉

대한민국에서는 1959년 6월 10일 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되었으며, 당시 제목은 《망각의 여로》였다. 이후 비디오 출시 시 원제를 음차한 《스펠바운드》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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