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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커 자동차

스파이커 자동차(Spyker Cars)는 네덜란드의 스포츠카 및 하이퍼카 제조업체이다. 본사는 네덜란드 젤란트주 제이볼데(Zeewolde)에 위치해 있다. 현대의 스파이커 자동차는 1999년 빅토르 뮐러(Victor Muller)와 마르턴 더 브라윈(Maarten de Bruijn)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지주회사 스파이커 N.V.(Spyker N.V.) 산하에서 운영된다. 회사의 모토는 라틴어 "Nulla tenaci invia est via"로, "집요한 자에게는 길이 없는 법이 없다"는 뜻이다.

역사

스파이커라는 이름은 188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야코부스 스파이커(Jacobus Spijker)와 헨드릭 얀 스파이커(Hendrik-Jan Spijker) 형제가 설립한 마차 및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유래하였다. 원래 회사명은 형제의 성을 따라 "Spijker"였으나,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 "Spyker"로 변경되었다. 이 회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기 엔진도 제작하였으며, 1926년 문을 닫았다. 현대의 스파이커 자동차는 이 역사적 브랜드를 1999년 부활시킨 것이다. 이러한 항공기 제조 역사를 반영하여 스파이커의 로고는 자동차 바퀴 위에 프로펠러가 겹쳐진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차량 모델

스파이커의 대표 모델은 C8 시리즈이다. C8 스파이더(C8 Spyder)와 C8 라비올레트(C8 Laviolette)는 4,172cc 아우디 V8 엔진을 탑재하여 400마력을 내며, 0-97km/h 가속에 4.5초, 최고 속도 300km/h의 성능을 갖추었다. 이후 C8 더블 12 S, C8 스파이더 T(트윈터보, 코스워스 개발), C12 라 투르비, C12 자가토(이탈리아 자가토 디자인 하우스 협업), C8 아일러론, C8 프리레이이터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이 출시되었다. SUV 콘셉트카인 D12 베이징-투-파리(D12 Peking-to-Paris)도 개발되었으나 양산에는 이르지 못했다.

포뮬러 원 참가

2006년 9월, 스파이커는 미들랜드 F1 팀(Midland F1 Racing)을 1억 660만 달러에 인수하였다. 2006년 시즌 마지막 세 경기에 스파이커 MF1 팀으로 참가하였고, 2007년 시즌에는 스파이커 F1 팀으로 활동하였다. 드라이버 아드리안 수틸(Adrian Sutil)이 일본 그랑프리에서 팀의 유일한 포인트를 획득하였다. 2007년 시즌 종료 후 팀은 비제이 말랴(Vijay Mallya)와 미시엘 몰(Michiel Mol)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되어 포스 인디아(Force India)로 재탄생하였다.

사브 인수

2010년 1월, 스파이커는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사 사브 오토모빌(Saab Automobile)을 3억 9,4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러나 사브는 자금난을 겪었고, 2011년 12월 결국 파산을 신청하였다. 스파이커는 GM이 사브의 중국 자본 매각을 승인하지 않은 것이 불법이라며 3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법원은 GM의 손을 들어주었다.

파산과 재기 시도

스파이커는 2014년 12월 파산을 선언하였으나, 2015년 1월 법원이 파산 결정을 취소하면서 회생 절차를 밟았다.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C8 프리레이이터를 공개하며 재기를 시도하였으나, 2021년 1월 다시 파산을 신청하였다. 2022년 1월, 러시아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차량 생산 재개를 발표하였고, 2025년 10월에는 창업자 빅토르 뮐러가 파산 관재인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여 회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되찾았다.

판매 실적

스파이커의 연간 최대 판매량은 2006년의 94대였으며,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약 290대가 판매되었다. 이후 판매는 급감하여 2013년과 2014년에는 판매 실적이 전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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