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레토 힐(Stiletto heel)은 길이가 길고 굽이 가늘며 높은 하이힐 및 부츠의 일종을 가리키는 패션 용어이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뾰족 구두' 또는 '킬힐'이라고도 불린다.
'스틸레토(stiletto)'라는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작은 칼'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하였으며, 가늘고 뾰족한 단검인 스틸레토 검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이는 신발의 굽이 칼날처럼 가늘고 날카로운 형태임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스틸레토 힐의 굽 높이는 2.5cm에서 25cm 이상까지 다양하며, 플랫폼 밑창(가보시)이 사용될 경우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굽 높이가 5cm 이하인 것은 키튼 힐(kitten heels)이라고 따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굽의 지면 접촉 부분은 때로 직경이 1cm 미만에 이를 정도로 가늘다.
스틸레토 힐은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성 패션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굽이 매우 가늘고 높아 장시간 착용 시 발의 앞부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무지외반증 등 발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