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랩리스 원피스(영어: Strapless dress)는 어깨 끈이나 그 밖의 눈에 보이는 지지 수단 없이 상체 주위에 고정되는 여성용 원피스 의류이다. 일반적으로 내부 코르셋 또는 브래지어에 의해 지지되며, 바디 부분의 팽팽함이 드레스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방지한다. 디자인 특성상 어깨, 팔, 가슴 윗부분과 등의 윗부분이 노출된다.
개념과 구조
스트랩리스 원피스는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이어진 원피스 형태이면서 어깨 끈이 없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지지 구조 없이는 착용 중 드레스가 제자리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으므로, 몸통에 밀착되는 구조와 내부 코르셋, 브래지어, 또는 신축성 있는 원단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1970년대 할스턴(Halston)은 내부 골격 구조가 없는 비구조적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설계했으며, 1980년대에는 뼈대나 내부 구조 없이도 유지되는 신축성 탄성 소재의 스트랩리스 드레스가 제작되었다.
역사
현대적 의미의 스트랩리스 드레스는 1930년대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리비 홀먼(Libby Holman)이 1930년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촬영되었으며, 그녀는 이 스타일을 대중화한 인물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된다. 1934년 디자이너 메인보처(Mainbocher)는 검은 새틴 소재의 스트랩리스 이브닝 가운을 제작했는데, 이는 최초의 스트랩리스 이브닝 드레스로 묘사되기도 한다. 1938년에는 브렌다 프레이저(Brenda Frazier)가 데뷔 무도회에서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착용하고 《라이프(Life)》지 표지에 실리면서 이 스타일이 널리 알려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스트랩리스 드레스는 인기를 유지했으며, 리타 헤이워드(Rita Hayworth)가 영화 《길다(Gilda)》(1946)에서 검은 새틴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입고 노래와 춤을 선보인 장면은 이 스타일이 움직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1940~1950년대에는 미국의 일부 가톨릭 단체가 투피스 수영복 및 스트랩리스 의류를 '부도덕한' 옷차림으로 규정하고 반대하기도 했다.
2012년 기준으로 스트랩리스 드레스는 서양 웨딩드레스에서 가장 많이 요청되는 스타일로 묘사되었다. 버라 왕(Vera Wang)은 21세기 초 웨딩드레스에 이 스타일을 도입한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1990년대부터 스트랩리스 웨딩드레스가 점차 대안으로 확산되었다. 스트랩리스 드레스는 레드카펫 패션에서도 매우 널리 사용되는 스타일이다.
사회적·문화적 맥락
스트랩리스 의류는 도입 이후 다양한 맥락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21세기 초 여러 학교와 직장에서는 스트랩리스 의류를 복장 규정으로 금지하는 사례가 있다. 2012년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된 Adecco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72%가 스트랩리스 상의를 직장 복장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관점에서도 스트랩리스 의류는 특별한 지적을 받아 왔다. 2005년 한 이슬람 성직자는 미니스커트, 시스루 의류와 함께 스트랩리스 의류를 '사탄적'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12대 회장 스펜서 W. 킴볼(Spencer W. Kimball)은 스트랩리스 가운이 의롭지 않으며 승인되지 않은 옷차림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이러한 견해가 해당 종교의 다수 신자를 대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원
'스트랩리스(strapless)'는 영어 'strap'(끈)에 부정 접두사 '-less'가 결합된 형태로, 문자 그대로 '끈이 없는'을 의미한다. 한국어권에서는 이 영어 단어를 그대로 차용하여 '스트랩리스 원피스'라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트랩리스 원피스는 국내외 패션계에서 널리 인지된 실제 개념이며,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별도 항목으로 등재되어 있는 등 공신력 있는 정보가 충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