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게리아과(Strasburgeriaceae)는 속씨식물의 한 과(科)로, 크로소소마목(Crossosomatales)에 속하는 작은 분류군이다. 이 과는 뉴질랜드와 뉴칼레도니아에만 분포하는 고유 식물군으로, 2속 2종의 상록 교목을 포함한다.
분류 체계
스트라스부르게리아과는 분류 체계의 변천을 겪어 왔다. 1981년의 크론퀴스트 분류 체계에서는 차나무과(Theaceae)로 분류되었으며, 2003년의 APG II 분류 체계에서는 특정 목에 속하지 않고 장미군(Rosids)에 직접적으로 속하는 과로 분류되었다. 이후 2006년에 발표된 분류 체계에서 크로소소마목으로 재분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근의 계통학적 분석 결과, 이전에 별도의 단일 속 과인 익서바과(Ixerbaceae)로 분류되었던 익서바속(Ixerba)이 스트라스부르게리아과에 포함되었다.
하위 속
스트라스부르게리아과는 다음 두 속을 포함한다.
- 익서바속(Ixerba) — 익서바 브렉시오이데스(Ixerba brexioides) 1종을 포함하며, 뉴질랜드에 분포한다.
- 스트라스부르게리아속(Strasburgeria) — 스트라스부르게리아 로부스타(Strasburgeria robusta) 1종을 포함하며, 뉴칼레도니아에 분포한다.
형태적 특징
이 과의 식물들은 단순하고 상록성인 호생(互生) 잎을 가지며, 종종 윤생(輪生)에 가까운 군집을 이룬다. 잎 가장자리에는 선점(腺點)이 있는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 5수성(五數性)이며, 지속성 꽃받침, 발톱 모양의 꽃잎, 꽃잎 밖으로 돌출하는 편평하고 긴 수술을 가진다. 암술대는 지속적이며 두상(頭狀) 주두를 가진다.
세포학적 특징
두 속 모두 기본 염색체 수가 x = 25로 동일하다. 익서바 브렉시오이데스는 이배체(2n = 2x = 50)인 반면, 스트라스부르게리아 로부스타는 이십배체(2n = 20x = 500)로 매우 높은 배수성을 보인다. 이는 뉴칼레도니아의 초염기성(ultramafic) 토양에서의 생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기록
스트라스부르게리아속의 화석 꽃가루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화석 꽃가루(Bluffopollis scabratus)가 팔레오세부터 마이오세까지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이 화석은 서부·남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스트라스부르게리아와 익서바의 공통 조상이 동부 곤드와나 대륙의 분열 시기에 이미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어원
과명인 스트라스부르게리아과(Strasburgeriaceae)는 독일의 식물학자 에두아르트 스트라스부르거(Eduard Strasburger, 1844–1912)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라스부르거는 식물 형태학과 해부학 분야에 크게 기여한 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