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비하인드(Stay-behind)는 국가가 적의 점령에 대비하여 자국 영토 내에 비밀 요원이나 조직을 사전에 배치하는 군사·정보 작전 개념이다. 스테이-비하인드 요원들은 적군이 해당 지역을 점령한 이후에 저항 운동의 기반을 형성하고, 적진 뒤에서 간첩 활동, 사보타주, 정보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소규모 작전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규모 스테이-비하인드 작전은 국가 전체가 적에게 정복당하는 상황을 상정하여 계획된다.
또한 스테이-비하인드는 군사 전술의 한 형태로서, 특별 훈련을 받은 병사들이 미리 준비된 은신처에서 정보 수집, 감시, 표적 획득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부러 적군에게 포위되거나 우회당하는 것을 허용하는 전술을 가리키기도 한다.
역사
상당한 규모의 스테이-비하인드 작전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이미 존재했다. 영국은 보조부대(Auxiliary Units)를 설치하였고, 추축국이 점령한 소련 영토 내에서 활동한 파르티잔 부대 역시 스테이-비하인드 요소를 가지고 작전했다.
냉전 기간 동안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비밀정보국(SIS)의 지원을 받아 많은 유럽 국가에 비밀 스테이-비하인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네트워크는 바르샤바 조약 기구군이 해당 지역을 점령할 경우 활성화될 예정이었다. 이러한 비밀 스테이-비하인드 조직(SBO)은 정보 기관의 후원 아래 민간인 중에서 요원을 모집하여 운영되었으며,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여러 서방 국가에서 만들어졌다. 이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는 1990년 이탈리아 총리 줄리오 안드레오티가 공개적으로 존재를 인정한 이탈리아의 글라디오 작전(Operation Gladio)이다.
냉전 기간 동안 군사적 스테이-비하인드 부대는 일반적으로 전쟁 초기 단계에 작전하도록 지정된 장거리 정찰, 감시 및 표적 획득 부대였다. 이들은 미리 정찰된 은신처와 무기, 탄약, 무전기 저장고를 활용하여 적 본부, 병력 집중 지역, 핵무기 시스템 등 고가치 표적에 대한 정보 수집 및 파괴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받았다.
주요 사례
- 글라디오 작전(이탈리아): NATO 스테이-비하인드 네트워크 중 가장 유명한 사례.
- 보조부대(영국):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의 영국 본토 침공에 대비하여 조직됨.
- P-26(스위스): 냉전 기간 스위스의 비밀 스테이-비하인드 조직.
- ROC(노르웨이): 노르웨이의 스테이-비하인드 네트워크.
- O&I (Operatiën en Inlichtingen)(네덜란드): NATO 통제로부터 비교적 자율적으로 운영된 네덜란드의 스테이-비하인드 조직.
스테이-비하인드는 군사 전략 및 정보 기관의 비밀 작전 개념으로서 학술 연구와 역사적 기록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위키백과를 비롯한 여러 공신력 있는 출처에서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