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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코헨

스탠리 코헨(Stanley Cohen)이라는 이름을 가진 저명한 과학자는 두 명이 존재하며, 각각 다른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1. 스탠리 노먼 코헨 (Stanley Norman Cohen, 1935년 2월 17일 ~ )

미국의 유전학자이자 스탠포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궈팅리(Kwoh-Ting Li) 교수이다. 뉴저지주 퍼스앰보이에서 태어나 럿거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M.D.) 학위를 받았다. 1968년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진에 합류하여 박테리아 플라스미드와 항생제 내성의 유전적 메커니즘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72년 하와이에서 열린 학회에서 UC 샌프란시스코의 허버트 보이어(Herbert Boyer)를 만나 공동연구를 시작하였다. 보이어의 연구실은 제한효소 EcoRI을 연구하고 있었고, 코헨의 연구실은 플라스미드 DNA를 연구하고 있었다. 이 협력을 통해 1973년, 서로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한 DNA 단편을 결합하여 기능적인 재조합 플라스미드를 생성하고 이를 대장균에서 복제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Construction of biologically functional bacterial plasmids in vitro"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이는 유전공학의 탄생으로 평가된다.

1974년에는 서로 다른 박테리아 종 간의 유전자 이식에 성공하였고, 같은 해 개구리의 리보솜 RNA 유전자를 대장균에서 클로닝하여 발현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동물 유전자도 박테리아에서 복제 및 발현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 DNA 클로닝 방법(재조합 DNA 기술)은 1980년 스탠포드 대학교와 UC 샌프란시스코에 의해 특허 등록되었으며, 1997년 특허 만료 전까지 461개 업체에 라이선스가 부여되어 생명공학 산업의 기초가 되었다. 인간 성장 호르몬, B형 간염 백신, 인슐린 등 수천 개의 제품이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코헨은 1974년 '버그 서한(Berg letter)'에 서명하여 재조합 DNA 연구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자발적 모라토리엄을 촉구하였고, 1975년 아실로마 회의(Asilomar Conference on Recombinant DNA)에 참여하여 생명공학 연구의 안전 지침 마련에 기여하였다. 이후에도 DNA 기술의 잠재적 이점과 안전성에 관한 논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앨버트 라스커 기초의학연구상(1980), 울프 의학상(1981), 국가 과학 메달(1988), 국가 기술 메달(1989, 허버트 보이어와 공동), 쇼상(2004) 등이 있으며,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미국 국립 의학 아카데미,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선출되었다.

코헨의 연구실은 이후 RNA 분해, 미세소포체, 숙주 지향 치료제, 인공지능 의학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였으며, 최근에는 헌팅턴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뉴클레오티드 반복 서열의 생물학적 역할을 연구하고 있다.


2. 스탠리 코헨 (Stanley Cohen, 1922년 11월 17일 ~ 2020년 2월 5일)

미국의 생화학자이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오벌린 칼리지에서 석사 학위를, 미시간 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리타 레비-몬탈치니(Rita Levi-Montalcini)와 함께 신경 성장 인자(Nerve Growth Factor, NGF)를 분리·정제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후 신생아 쥐의 앞니 맹출과 눈꺼풀 개방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발견하여 표피 성장 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로 명명하였다. 1959년부터 밴더빌트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세포 성장 인자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였다.

1986년 리타 레비-몬탈치니와 함께 신경 성장 인자의 발견과 표피 성장 인자의 발견으로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같은 해 국가 과학 메달을 수상하였으며, 루이자 그로스 호르비츠상(1983), 앨버트 라스커 기초의학연구상(1986) 등을 수상하였다. 그의 세포 성장 인자 연구는 암 발생의 이해와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하였다. 2020년 2월 5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9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참고: 위 두 명의 스탠리 코헨은 동일인이 아니다. 스탠리 노먼 코헨(1935년생)은 유전공학의 선구자이며, 스탠리 코헨(1922~2020)은 노벨상 수상 생화학자로, 각각 독립적인 인물이다. 한국어권에서는 두 인물 모두 '스탠리 코헨'으로 표기되므로 맥락에 따라 구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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