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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오 올림피코

스타디오 올림피코(이탈리아어: Stadio Olimpico)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종합 경기장이다. 로마 북부의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스포츠 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세리에 A 구단인 SS 라치오와 AS 로마가 공동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부 홈경기도 이곳에서 치러진다.

개요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로마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설이며,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의 산 시로(San Siro)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축구 경기 기준 수용 인원은 약 70,000명에서 82,000명 사이로 보고되며, 자료에 따라 수치가 다르게 나타난다. 경기장은 축구 외에도 육상, 럭비, 대형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에 활용되는 다목적 시설이다.

역사

경기장의 기원은 192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베니토 무솔리니 정권은 스포츠를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자 포로 무솔리니(Foro Mussolini, 현재의 포로 이탈리코) 단지 내에 대규모 스포츠 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하였다. 건축가 엔리코 델 데비오(Enrico Del Debbio)의 설계로 1928년경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스타디오 데이 치프레시'(Stadio dei Cipressi)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루이지 모레티(Luigi Moretti)가 1930년대 중반 경기장의 확장과 석조 공사를 맡아 1937년에 완공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경기장 2층 건설 계획이 중단되었다가, 전후인 1950년에 공사가 재개되었다. 건축가 아니발레 비텔로치(Annibale Vitellozzi)의 감독 아래 완공된 경기장은 약 100,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스타디오 데이 첸토밀라'(Stadio dei Centomila, '10만의 경기장'이라는 뜻)로 불리기도 하였다. 1953년 5월 17일 이탈리아와 헝가리 간의 축구 경기로 공식 개장하였다.

1990년 FIFA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선정되면서 대규모 개축 공사가 이루어졌다. 경기장은 완전히 철거된 뒤 콘크리트를 강화하여 재건축되었으며, 관중석과 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좁혀졌다. 개축 이후 수용 인원은 약 80,000명 이상으로 조정되었다.

주요 개최 대회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여러 국제 대회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이력이 있다.

  • 1960년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되어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렸다.
  • UEFA 유로 1968: 결승전이 개최되었으며, 이탈리아가 유고슬라비아를 꺾고 우승하였다.
  • UEFA 유로 1980: 결승전이 개최되었다.
  • 1987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 1990년 FIFA 월드컵: 결승전(서독 대 아르헨티나)을 포함한 여러 경기가 열렸다.
  • UEFA 유로 2020: 일부 경기가 개최되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여러 차례 이곳에서 열렸다. 1977년(리버풀 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1984년(리버풀 대 AS 로마), 1996년(유벤투스 대 아약스), 2009년(바르셀로나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의 사용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AS 로마와 SS 라치오의 홈구장으로, 두 팀 간의 맞대결인 '로마 더비'(Derby della Capitale)가 이곳에서 열린다. 이 더비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축구 더비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장은 이탈리아 럭비 유니언 국가대표팀의 일부 홈경기장으로도 사용된다. 축구 경기 외에도 대형 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경기장의 소유권은 이탈리아 국가 올림픽 위원회(CONI)에 있으며, 운영은 스포르트 에 살루테(Sport e Salute) S.p.A.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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