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야키
스키야키(일본어: すき焼き)는 쇠고기와 채소, 두부, 실곤약 등을 간장과 설탕으로 맛을 낸 국물에 넣고 자작하게 익히거나 볶아 먹는 일본의 대표적인 나베 요리(냄비 요리)이다.
어원 및 역사 스키야키의 명칭에 대해서는 농기구인 가래(스키, 鋤)의 금속 부분을 불에 달구어 고기를 구워 먹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에도 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이 공식적으로 금지되었으나, 야외에서 몰래 고기를 구워 먹던 관습이 현대 스키야키의 원형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1860년대 일본의 개항 이후 육식이 장려되면서 '규나베(쇠고기 전골)'라는 이름으로 유행하였으며, 이것이 현대의 스키야키로 발전하였다.
지역별 특징 스키야키는 일본의 관동(간토) 지방과 관서(간사이) 지방에 따라 조리 방식에 차이가 있다.
- 관동 방식: 간장, 설탕, 미린, 청주 등을 섞어 만든 전용 육수인 '와리시타(割り下)'를 냄비에 먼저 끓인 후 고기와 채소를 넣어 익히는 방식이다.
- 관서 방식: 냄비에 고기를 먼저 구운 뒤 설탕과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이후 채소를 넣어 조리하는 방식이다. 관동 방식과 달리 와리시타를 미리 만들지 않고 재료를 직접 볶듯이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 및 취식 방법 주재료로는 얇게 썬 쇠고기가 사용되며 대파, 배추, 쑥갓, 표고버섯, 팽이버섯, 두부, 실곤약(시라타키) 등이 함께 쓰인다. 익힌 고기와 채소는 날달걀을 푼 그릇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뜨거운 음식의 온도를 적당히 식혀줄 뿐만 아니라 간장의 짠맛을 중화하고 풍미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화적 영향 스키야키는 일본 내에서 특별한 날이나 가족 모임에서 즐겨 먹는 고급 요리로 인식되기도 한다.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의 곡 '위로 향해 걷자(上を向いて歩こう)'가 미국 등 해외에 소개될 당시,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일본 단어였던 '스키야키(Sukiyaki)'라는 제목으로 명명되어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중문화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