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비(Scrooby)는 잉글랜드 노팅엄셔(Nottinghamshire) 북부, 보트리(Bawtry) 근처의 라이턴 강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2001년 인구통계조사에서 329명의 인구가 기록되었다.
역사적으로 스크루비는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 상에 위치하여,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나 울지(Wolsey) 추기경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지 추기경은 왕의 총애를 잃고 몰락한 이후 이 마을의 영주 장원(manor)에 잠시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마을의 영지 장원은 요크 대주교의 소유였으며, 16세기 말에는 대주교의 행정관이자 이후 우체국장이 된 윌리엄 브루스터(William Brewster)가 이곳에 거주하였다. 그의 아들 윌리엄 브루스터(William Brewster, 1566/67~1644)는 1590년대에 이 장원을 물려받았으며, 당시 영국 국교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브라운주의(Brownism) 신앙을 따르게 되었다. 1607년에는 네덜란드로 떠나려고 시도했으며, 이후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의 일원으로서 1620년 메이플라워호(Mayflower)를 타고 북아메리카의 뉴잉글랜드로 건너갔다. 이로 인해 스크루비는 미국 청교도 이주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로 인식되며, 이 마을 출신의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신앙 공동체는 '스크루비 회중'으로도 불린다.
마을 내에는 8각형 첨탑을 가진 세인트 윌프리드 교구 교회가 있으며, 그 외에 옛 영지 장원의 잔존 건축물, 방앗간, 오래된 목사관, 역사적 농장과 우리 등의 건축물이 남아 있다. 마을의 창고는 약 1백 년 전에 미국인에게 매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스크루비'는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IKEA)의 TV 수납 가구 제품명(SKRUVBY)으로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