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궤간(Scottish gauge)은 철도 궤간의 한 종류로, 두 레일 사이의 간격이 1,372mm(4피트 6인치)인 협궤를 가리킨다. 표준궤(1,435mm)보다 63mm 좁으며, 협궤로 분류된다.
19세기 초반, 스코틀랜드 라나크셔(Lanarkshire) 지역에 건설된 초기 철도 노선들에서 이 궤간이 많이 사용되었다. 당시 잉글랜드에서 사용되던 1,422mm(4피트 8인치) 궤간 및 이후 표준이 된 1,435mm(4피트 8½인치) 표준궤와는 다른 규격이었다. 스코틀랜드 궤간을 사용한 주요 철도 노선으로는 아드로산 앤 존스턴 철도(Ardrossan and Johnstone Railway), 몽클랜드 앤 키르킨틸로치 철도(Monkland and Kirkintilloch Railway), 발로치니 철도(Ballochney Railway), 에든버러 앤 달케이스 철도(Edinburgh and Dalkeith Railway), 가른커크 앤 글래스고 철도(Garnkirk and Glasgow Railway), 위셔 앤 콜트니스 철도(Wishaw and Coltness Railway), 슬래매넌 철도(Slamannan Railway), 패이슬리 앤 렌프류 철도(Paisley and Renfrew Railway) 등이 있다. 로버트 스티븐슨 앤 컴퍼니(Robert Stephenson and Company)에서도 이 궤간에 맞는 기관차를 제작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1840년대 이후 스코틀랜드에 표준궤 철도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이 궤간은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1837년에 허가받은 글래스고, 페이슬리, 킬마르녹 앤 아이르 철도(Glasgow, Paisley, Kilmarnock and Ayr Railway)와 글래스고, 페이슬리, 그리녹 철도(Glasgow, Paisley and Greenock Railway), 칼레도니아 철도(Caledonian Railway) 등은 처음부터 표준궤로 건설되었다. 영국에서는 1846년 이후 표준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고, 기존의 스코틀랜드 궤간 철도 노선들은 모두 표준궤로 개궤되었다.
스코틀랜드에서 이 궤간이 모두 사라진 이후, 1,372mm 궤간은 일본에서 새롭게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03년부터 도쿄의 노면 전차(도덴)가 이 궤간을 채택하였고, 이후 노면 전차와 직결되는 교외 철도 노선들도 이 궤간으로 건설되었다. 현재까지 1,372mm 궤간을 사용하는 주요 노선으로는 게이오 전철의 게이오선 및 그 지선(영업 거리 72km), 도에이 신주쿠선(영업 거리 23.5km, 게이오선과 직결 운행), 도덴 아라카와선(영업 거리 12.2km, 도쿄 시영 노면 전차의 유일한 잔존 노선), 도큐 세타가야선(영업 거리 5km), 그리고 도쿄 이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하코다테 노면전차(영업 거리 10.9km)가 있다. 이 때문에 현대에 이 궤간은 '케이오 궤간'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