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Ska)는 1950년대 자메이카에서 발상한 대중음악 장르이다. 자메이카의 민속음악인 멘토(Mento)를 바탕으로 미국의 리듬 앤 블루스(R&B)와 재즈의 형식이 결합된 음악으로, 이후 록스테디(Rocksteady)와 레게(Reggae)의 전신이 된 음악 장르로 평가된다.
어원
'스카'라는 용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존재한다. 기타리스트 어니스트 랭글린(Ernest Ranglin)은 연주 중 기타의 긁는 스트러밍 소리("skat! skat! skat!")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1959년 콕슨 도드(Coxsone Dodd)의 녹음 세션에서 더블베이스 연주자 클루엣 존슨(Cluett Johnson)이 기타리스트에게 "ska, ska, ska처럼 연주하라"고 지시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존슨이 지인들에게 쓰던 인사말 '스카부비(skavoovie)'에서 유래했다는 주장 등이 있으며, 정확한 어원은 단일하게 확정되지 않았다.
음악적 특징
스카는 워킹 베이스 라인(walking bass line)을 바탕으로 오프비트(off-beat)에 강세를 두는 리듬이 특징적이다. 기타와 피아노가 박자 사이사이에 스카(ska) 소리를 내는 절단된 연주 패턴을 사용한다. 초기 스카는 비교적 빠른 템포와 경쾌한 리듬으로 춤추기 좋은 음악이었으며, 이후 템포가 느려지면서 록스테디로, 다시 레게로 발전하였다.
역사적 전개
음악사적으로 스카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세 시기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1960년대 자메이카의 원조 스카이다. 두 번째는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일어난 투톤(Two Tone) 스카 부흥 운동으로, 자메이카 스카의 리듬과 멜로디에 펑크록의 빠른 템포와 강한 에지를 결합하여 스카 펑크(ska punk)를 형성하였다. 세 번째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전 세계 여러 국가의 밴드들이 참여한 제3의 물결(third-wave ska)이다.
대표 인물 및 밴드
자메이카 초기 스카에서는 프린스 버스터(Prince Buster), 콕슨 도드, 듀크 리드(Duke Reid), 스트레인저 콜(Stranger Cole) 등이 주요 인물로 꼽힌다. 영국 2톤 운동을 대표하는 그룹으로는 매드니스(Madness), 더 스페셜스(The Specials) 등이 있다.
다른 용례
'스카'는 음악 장르 외에도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 등장하는 악역 사자 캐릭터 '스카(Scar)'의 한국어 더빙 이름으로 쓰이며, 일본 기후현 하시마시에 위치한 나고야 철도 다케하나 선의 '스카역'이라는 지명으로도 존재한다. 또한 모로코의 장거리달리기 선수 할리드 스카(Khalid Skah)의 한국어 표기로도 사용된다. 다만 음악 장르로서의 용례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