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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지카부토

스지카부토(일본어: 筋兜)는 일본의 전통 투구인 가부토(兜)의 한 형식이다. 이 개념은 실제로 존재하며, 일본 무기사·갑주사에서 널리 알려진 명칭이다.

개요

스지카부토는 가마쿠라 시대 후기부터 난보쿠초 시대(南北朝時代)에 걸쳐 발생한 투구 형식이다. '스지(筋)'는 '줄기' 또는 '선(線)'을 뜻하는 일본어로, 투구 표면에 드러나는 세로 방향의 골(筋)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구조적 특징

호시카부토(星兜)와 형태가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철판을 고정하는 방식에 있다. 호시카부토는 리벳(鋲)의 머리가 투구 표면에 우둘투둘하게 드러나는 반면, 스지카부토는 리벳을 두들겨 펴서 표면을 매끈하게 마감한다. 그 결과 투구 겉면에서 못이 돌출되지 않으며, 마치 하나의 철판을 비틀어 세워 만든 것 같은 외관을 보인다. 철판의 접합 부분이 세로 방향의 선(筋)으로 나타나는 것이 시각적 특징이다.

역사적 용도

호시카부토에 비해 경쾌하고 가벼우며 제작 공정이 단순했기 때문에, 보병이 사용하는 도마루(胴丸)와 하라마키(腹巻) 갑옷에 부속되는 투구로 널리 사용되었다. 이후에는 대개(大鎧)와 함께 쓰이기도 하였다.

일본 위키백과에 따르면, 초기에는 20여 장의 철판으로 구성되었으나, 시대가 내려갈수록 더 정교한 제작 기술을 요하는 많은 수의 철판을 사용하는 형식이 늘어났다. 60여 장이 일반화되었으며, 최소 10여 장에서 최대 200장 가까이 사용된 사례까지 있다. 철판 수가 많을수록 겹치는 면적이 늘어나 실질적으로 2겹의 철판을 겹친 것과 같은 효과로 인해 내구성이 증가했다.

형식의 변천

실내 시대(室町時代)에는 후두부가 팽창한 호박 모양의 아코다나리(阿古陀形) 형식의 스지카부토가 유행하였다. 이 형식은 내구성이 부족하여 전국 시대(戦国時代)에 이르러 쇠퇴했지만, 이후의 스지카부토 디자인에 영향을 남겼다. 전국 시대에는 서일본에서 변형 가부토(変わり兜)가 유행한 반면, 동일본에서는 아코다나리 등 고풍스러운 스지카부토가 계속 생산되었다. 오다와라하치(小田原鉢), 조슈하치(上州鉢), 조슈하치(常州鉢) 등의 지명이 붙은 형식이 남아 있다.

어원

'스지(筋)'는 일본어로 '힘줄', '선', '골'을 의미하며, 투구 표면에 나타나는 세로 방향의 선형 골이 식물의 줄기와 유사한 데서 명칭이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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