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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스즈메의 문단속》(일본어: すずめの戸締まり)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코믹스 웨이브 필름이 제작하고, 도호가 배급을 담당했다.

개요

이 영화는 2022년 11월 11일 일본에서 개봉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2023년 3월 8일 미디어캐슬 수입, 쇼박스 배급으로 개봉되었다. 러닝타임은 122분이며, 등급은 대한민국 기준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다.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2023년) 황금곰상 경쟁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줄거리

영화는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의 조용한 마을에 사는 17세 여고생 이와토 스즈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즈메는 등교 중 만난 청년 무나카타 소타를 따라 산속 폐허에서 오래된 문을 발견한다. 문을 여는 과정에서 봉인되어 있던 요석이 흰 고양이의 모습으로 도망치면서, 일본 전역에 재난을 일으키는 존재 '미미즈'의 폭주가 시작된다. 스즈메와 소타는 일본 각지에 나타나는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타는 스즈메의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준 세발 의자로 변신하며, 두 사람은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이어간다. 영화는 재난과 상실, 그리고 치유와 성장의 서사를 다룬다.

주요 등장인물

  • 이와토 스즈메: 본 작품의 주인공. 2006년 5월 24일생으로, 어머니를 어린 나이에 잃고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17세 여고생이다. 성우는 하라 나노카가 맡았다.
  • 무나카타 소타: '토지시'로서 일본 각지의 문을 닫기 위해 여행하는 청년. 이야기 중반에 스즈메의 세발 의자로 모습이 바뀌게 된다. 성우는 마츠무라 호쿠토가 맡았다.
  • 다이진: 흰 고양이의 모습을 한 신수(神獸)로, 서쪽의 요석이었다. 성우는 야마네 안이 맡았다.
  • 이와토 타마키: 스즈메의 이모로, 어머니를 잃은 스즈메를 키우며 어업협동조합에서 일한다. 성우는 후카츠 에리가 맡았다.

제작 배경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1년 발생한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동일본 대지진)이 이 영화의 주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감독은 일본에서 새 건물의 착공 전에는 지진제(地鎮祭)를 거행하는 관례가 있지만 해체할 때는 아무런 의식을 하지 않는 점에 주목하며, '폐허를 애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했다. 일본의 저출산·인구 고령화로 인해 비어 있거나 버려진 지역이 늘어나는 현상도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 영화는 결과적으로 일본 각지를 방문하는 로드 무비의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영화는 COVID-19 범유행 시기인 2020년에 각본 작업이 시작되었다. 신카이 감독은 팬데믹의 분위기가 각본에 반영되었다고 언급했다.

음악

영화의 음악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도 협업한 밴드 RADWIMPS와 작곡가 진노우치 카즈마가 담당했다. 주제가로는 토아카(十明)가 보컬을 맡은 〈스즈메〉(すずめ)와 〈카나타 하루카〉(カナタハルカ)가 사용되었다. 사운드트랙 음반은 영화 개봉일인 2022년 11월 11일에 공개되었으며, 일부 녹음은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흥행 성적

일본에서 개봉 첫 3일간 관객 133만 1081명, 흥행 수입 18억 8421만 5620엔을 기록하여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냈다. 개봉 45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엔을 달성했으며, 이는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 이어 세 작품 연속 100억 엔 돌파 기록이다. 개봉 87일 만에는 관객 동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1억 239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개봉 첫날 약 14만 3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기록했고,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 개봉 13일 만에 200만 명, 개봉 약 20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누적 관객 수는 약 557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미디어 믹스

신카이 마코토가 직접 쓴 소설 각색판이 2022년 8월 24일 일본의 KADOKAWA에서 출간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한국어판이 2023년 1월 13일에 출시되었다. 또한 만화 각색판이 코단샤의 《월간 애프터눈》 2022년 12월호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아마시마 덴키가 작화를 담당했다.

평가 및 의의

이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중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재난 3부작'으로 묶여 언급되곤 한다. 전작들이 자연 재해를 은유적으로 다루었다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동일본 대지진을 보다 직접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감독은 재난에 대한 기억이 시간이 지나며 흐릿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으며, 영화를 통해 재난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와 기억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199개국과 지역에서 개봉되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글로벌 배급 범위를 확대한 사례로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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