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및 구성
'스무고개'는 수사 '스무'(20)와 명사 '고개'가 결합한 합성어이다. 여기서 '고개'는 산길의 고개(嶺)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주고받는 차례나 단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즉, 스무고개는 20번의 질문 단계를 통해 답을 찾아내는 놀이를 가리킨다.
정의 및 놀이 방식
스무고개는 한 사람(출제자)이 머릿속으로 특정한 단어나 대상을 정하면, 다른 사람(질문자)이 최대 20개의 질문을 던져 그 정답이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수수께끼 놀이이다. 질문은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형태로만 할 수 있으며, 출제자는 이 두 가지 답변만으로 응답해야 한다. 질문자는 답변을 바탕으로 추론을 좁혀 나가며 20번의 질문 안에 정답을 맞추는 것이 목표이다. 만약 20번의 질문을 모두 사용하고도 정답을 맞히지 못하면 질문자가 패배한다.
기원 및 역사
스무고개의 기원은 1949년 11월 2일부터 1955년 5월 3일까지 방송된 영국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 Twenty Questions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의 형식을 한국의 중앙방송국(현 KBS) 라디오에서 모방하여 방영한 것이 국내에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구전 놀이로 정착하여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추리 게임이 되었다.
변형 및 관련 게임
질문 횟수를 줄인 '다섯고개' 등의 변형이 존재한다. 해외에는 유사한 형식의 게임으로 '바다거북 수프'(Lateral Thinking Puzzle)가 있으며, 이는 이야기의 도입부와 결말만 주어지고 중간 과정을 예/아니오 질문으로 추리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용자가 생각한 인물이나 캐릭터를 맞히는 'Akinator', 동물·식물·광물 등을 맞히는 '20q.net' 등의 웹사이트가 서비스되고 있다.
언어적 특징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명사로, 발음은 [스무고개/스무고게]이며, 로마자 표기는 'seumugogae'이다. 일상 대화에서 상대방이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듯 질문을 이어 갈 때 "지금 스무고개 하냐?"라는 식으로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