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썹(Smart HACCP)은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20년 3월 도입한 디지털 기반의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해썹)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여, 중요관리점(CCP: Critical Control Point) 모니터링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관리하고 확인·평가함으로써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스마트해썹의 핵심은 식품 제조 공정에서 온도, 가열 시간, 금속 검출 등의 중요관리점 데이터를 작업자가 수기로 기록하는 대신 IoT 센서를 통해 자동 수집·전송하는 데 있다. 식약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쇳가루 공정 자동화, 품온 탐침, 냉장·냉동 통합 센서, 염소 자동 측정, 수질 자동 측정, pH 측정 등 식품 특화 스마트 센서 총 15종을 순차적으로 개발·보급하였다.
초기에는 식품 제조·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적용되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기타식품판매업(대형마트 등)으로 확대 적용되어 유통·판매 단계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2025년 기준 스마트해썹 등록 업체는 560개소이며, 식약처는 2026년까지 650개소, 2030년까지 최대 1,0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식약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은 스마트해썹 확산을 위해 식품 유형별 선도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빵류(2022년), 김치류(2023년), 과자류(2024년), 냉동식품(2025년), 음료류(2026년) 순으로 선도모델이 개발·보급되었으며, 선도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영세 업체에 범용 프로그램이 무상 제공되고 있다. 중소 업체를 대상으로 중요관리점 모니터링 자동화 설비 구축 비용(최대 2,000만 원의 60%) 지원, 맞춤형 기술 컨설팅, 스마트 센서 무상 임대 등의 지원 정책이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해썹 적용 시 중요관리점의 60% 이상을 스마트 기술로 관리하는 업체는 정기 현장 조사·평가 면제, 연장 심사 시 가점 부여, 스마트해썹 심벌 사용 등의 우대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기록되므로 부주의로 인한 식품사고 예방과 함께 생산 공정의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스마트해썹과 관련된 민간 기업으로는 (주)스마트해썹앤팩토리, 팜존에스엔씨(스마트해썹맨) 등이 존재하며, 이들은 해썹인증원으로부터 스마트해썹 전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어 하드웨어(센서, 데이터 송수신 장비)와 소프트웨어(데이터 서버, 기록 관리 솔루션)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