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 도그 나이트(Three Dog Night)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록 밴드이다. 세 명의 리드 보컬리스트(대니 허튼, 척 네그론, 코리 웰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독특한 보컬 트리오 체제로 활동했으며, 1969년부터 1975년 사이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21개의 톱 40 히트곡을 올렸다. 이 중 "Mama Told Me (Not to Come)"(1970), "Joy to the World"(1971), "Black and White"(1972) 등 3곡이 1위를 기록했다.
밴드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설명에 따르면, 보컬리스트 대니 허튼의 당시 여자친구였던 배우 준 페어차일드(June Fairchild)가 호주 원주민에 관한 잡지 기사를 읽고 제안한 이름이라고 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호주 원주민들은 추운 밤에 야생 딩고를 끌어안고 잠을 자며, 날씨가 더 추울수록 더 많은 개와 함께 잠을 잤는데, 매우 추운 밤은 "세 마리의 개가 필요한 밤(three-dog night)"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편, 음악가 반 다이크 팍스(Van Dyke Parks)는 자신이 이 이름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위 이야기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스리 도그 나이트의 주요 특징은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곡을 작곡하지 않고 외부 작곡가들의 곡을 선별하여 커버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호이트 액스턴(Hoyt Axton), 해리 닐슨(Harry Nilsson), 랜디 뉴먼(Randy Newman), 폴 윌리엄스(Paul Williams), 러스 밸러드(Russ Ballard) 등 당대 작곡가들의 곡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상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음악 평론가들 사이에서 밴드의 예술적 평가에 일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밴드는 1970년대 중반 멤버들의 약물 중독 문제와 내부 갈등으로 인해 1976년 해체되었다. 이후 1981년 재결합하여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라인업 변동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년 멤버 중 척 네그론은 2026년 2월 2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합병증으로 83세의 나이에 사망했으며, 코리 웰스는 2015년 10월 74세로 사망했다. 2026년 현재 생존한 원년 멤버는 대니 허튼과 기타리스트 마이클 올섭이다.
스리 도그 나이트는 2000년 보컬 그룹 명예의 전당(Vocal Group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