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snowboarding)는 눈 위에서 탈 수 있는 넓은 스키 형태의 장비, 또는 그 장비를 사용해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레크리에이션 및 스포츠 활동을 가리킨다. 보드 하나당 1인이 사용하며, 주로 스키장의 슬로프 위에서 이루어진다. 타는 방법은 스키와 유사하지만 두 발이 하나의 판에 묶여 있다는 차이가 있다.
어원 및 유래
'스노보드'는 영어 'snow'(눈)와 'board'(판)의 합성어이다. 1959년 미국 산악지대에서 사냥용 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널빤지를 이용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1965년 12월 25일, 미국의 서퍼 셔먼 포펜(Sherman Poppen)이 딸의 스키 두 쪽을 묶어 눈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스너퍼(Snurfer)'를 만든 것이 체계적인 스노보드 개발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이후 제이크 버튼(Jake Burton)이 보드에 가죽 끈을 달아 조작성을 개선한 '스너프 프레익(Snurf freak)'을 제작하였고, 1970년대 중반 세계 챔피언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톰 심스(Tom Sims)도 스노보드 제작에 참여하였다. 1976년 북미 스노보드 협회(North American Snowboard Association)가 창설되면서 '스노보드'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역사
초창기 스노보드는 스키장에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슬로프 진입이 금지되고 리프트 이용도 제한되었으나, 1980년대 초 기술 발달로 보드의 활강 성능이 개선되고 젊은 층 사이에서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영향이 확산되면서 점차 스키장에 개방되었다. 1987년에는 첫 세계 챔피언 대회가 열렸고,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대한민국에는 1980년대 초반에 처음 도입되었다.
종목 구분
스노보드는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뉜다. 프리스타일(freestyle)은 하프파이프(half-pipe),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등 곡예 동작과 인공 구조물을 활용하는 종목이다. 알파인(alpine)은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등 스피드와 카빙 턴을 중시하며 산을 타고 내려오는 방식이다.
장비
스노보드 장비는 보드(데크), 바인딩, 부츠, 리슈코드(놓침 방지 줄)로 구성된다. 초기에는 합판이나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으나, 현대에는 얇은 나무 판 위에 유리섬유와 플라스틱 합성수지를 덧씌워 제작한다. 부츠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의 하드 부츠(주로 알파인용)와 가죽·합성섬유 재질의 소프트 부츠(주로 프리스타일용)로 구분된다.
스탠스
스탠스는 보드 위에 두 발을 놓는 위치와 방향을 의미한다. 왼발이 앞으로 나가는 레귤러(regular) 스탠스와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는 구피(goofy) 스탠스로 구분된다.
올림픽 종목 채택
스노보드는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현재 국제 스키 연맹(FIS)이 총괄 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