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에서 슈피커 중심(Spieker center)은 주어진 삼각형의 중점 삼각형(세 변의 중점을 연결하여 만든 삼각형)의 내심이다. 즉, 원래 삼각형의 각 변의 중점을 꼭짓점으로 하는 중점 삼각형의 세 내각의 이등분선이 만나는 교점이다. 슈피커 중심은 삼각형의 여러 중심 가운데 하나로, 삼각형 중심 목록(Encyclopedia of Triangle Centers)에서 기호 X(10)으로 분류된다.
슈피커 중심은 원래 삼각형의 세 변의 중점을 지나면서 원래 삼각형의 둘레를 각각 이등분하는 세 직선의 교점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 이 점을 중심으로 하고 중점 삼각형에 내접하는 원을 슈피커 원(Spieker circle)이라고 한다.
슈피커 중심은 밀도가 균일한 삼각형 테두리(즉, 삼각형의 세 변으로 이루어진 경계선)의 무게 중심과 일치한다. 이는 삼각형의 면적(내부)의 무게 중심인 일반적인 무게 중심(centroid)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슈피커 중심의 명칭은 19세기 독일의 수학자 테오도어 슈피커(Theodor Spieker, 1823–1913)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슈피커 중심은 삼각형의 내심(incenter), 수심(orthocenter), 베번 점(Bevan point) 등과 기하학적 관계를 가지며, 특히 모든 삼각형에서 슈피커 중심은 수심과 베번 점의 중점이다. 또한 내심, 무게 중심, 슈피커 중심은 한 직선 위에 있는 공선점 관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