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XLVIII(Super Bowl XLVIII)는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2013년 시즌 챔피언을 결정하기 위해 2014년 2월 2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8회 슈퍼볼 경기이다.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가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 챔피언 덴버 브롱코스를 43대 8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개요
이 경기는 NFL 역사상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던 덴버 브롱코스(정규 시즌 606득점, NFL 단일 시즌 최다 기록)와 최고의 수비를 자랑했던 시애틀 시호크스(리그 최소 실점 231점)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시호크스의 수비진은 '리전 오브 붐(Legion of Boom)'으로 불리며 경기 내내 페이튼 매닝과 브롱코스의 공격을 완전히 봉쇄했다.
경기는 브롱코스의 첫 번째 공격 플레이에서 센터 매니 라미레즈의 스냅이 매닝을 지나쳐 엔드존까지 굴러가 세이프티를 허용하며 시작되었다. 이는 슈퍼볼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경기 시작 12초)이었다. 시호크스는 전반전을 22대 0으로 마쳤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퍼시 하빈의 87야드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29대 0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롱코스는 3쿼터 종료 직전 데마리우스 토마스의 터치다운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으나, 시호크스는 4쿼터에도 터치다운을 추가하며 43대 8의 최종 점수를 만들었다.
MVP
시호크스의 라인배커 맬컴 스미스가 인터셉션 1개(69야드 리턴 터치다운), 펌블 리커버리 1개, 태클 9개를 기록하며 슈퍼볼 MVP에 선정되었다.
주요 기록
- 시애틀 시호크스의 첫 슈퍼볼 우승
- 슈퍼볼 사상 처음으로 추운 날씨의 야외 경기장에서 개최된 경기 (킥오프 당시 기온 49°F / 약 9°C)
- 덴버 브롱코스는 슈퍼볼 통산 7회 진출 중 5번째 패배를 기록
- 시호크스는 공격, 수비, 스페셜팀 세 부문에서 모두 터치다운을 기록 (슈퍼볼 XXXV의 볼티모어 레이븐스 이후 처음)
- 페이튼 매닝은 49회 패스 시도 중 34회 성공(280야드, 1터치다운, 2인터셉션)으로 슈퍼볼 최다 패스 완료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대패를 막지 못함
- 데마리우스 토마스는 13회 리셉션(118야드, 1터치다운)으로 슈퍼볼 최다 리셉션 기록을 세움
하프타임 쇼
브루노 마스가 헤드라이너로 공연했으며,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 하프타임 쇼는 역대 슈퍼볼 하프타임 쇼 중 최다 시청자 수(약 1억 1,530만 명)를 기록했다.
방송 및 시청률
미국에서는 폭스(Fox)가 중계했으며, 평균 시청자 수 약 1억 1,150만 명을 기록하여 당시 미국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