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발레단(Stuttgart Ballet)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를 거점으로 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국립 발레단이다. 1960년대 영국 출신 안무가 존 크랑코(John Cranko)가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 전신은 1609년 궁정 극장 무용수로 거슬러 올라가는 뷔르템베르크 주립극장 무용단이다. 1961년 존 크랑코가 발레단장으로 취임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전문 발레단으로 재편되었다. 크랑코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서사 발레 걸작들을 이 단체를 위해 창작했으며, 마르시아 하이데, 리처드 크라간, 에곤 마디센 등 스타 무용수를 배출하며 '슈투트가르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성기를 이끌었다.
크랑코 사후(1973년)에는 수석 무용수 출신 마르시아 하이데가 1976년부터 1995년까지 예술감독을 맡아 레퍼토리 유지와 무용수 양성에 힘썼다. 이후 레이드 앤더슨(1996~2018)을 거쳐, 2018년부터 타마시 데트리히(Tamás Detrich)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예술적 특징 및 레퍼토리 존 크랑코의 드라마틱한 서사 발레 레퍼토리가 단체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 자산이다. 고전 발레(백조의 호수, 지젤 등)부터 조지 발란신, 케네스 맥밀란, 윌리엄 포사이드, 마르코 게케, 크리스티안 슈푹 등 현대 안무가들의 작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특히 크랑코의 작품들은 전 세계 주요 발레단에 임대 공연되며 단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속 기관 단원 양성을 위해 '존 크랑코 학교(John Cranko Schule)'를 부설 교육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세계적인 발레 교육 기관으로 인정받으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단원의 상당수를 배출하는 등 단체 운영의 근간을 이룬다.
위상 독일 내에서는 베를린 국립 발레단, 바이에른 국립 발레단, 함부르크 발레단과 함께 '독일 4대 발레단'으로 꼽히며, 정기적인 해외 투어와 국제 무용제 초청을 통해 세계 발레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