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림(프랑스어: choux à la crème)은 프랑스에서 유래한 페이스트리 디저트의 일종이다. '슈(choux)'는 프랑스어로 양배추를 의미하는데, 슈 페이스트리를 구우면 양배추 모양과 유사하게 부풀어 오르는 데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영어권에서는 크림퍼프(cream puff) 또는 프로피트롤(profiterole)이라고도 한다.
어원 및 명칭
슈크림이라는 명칭은 프랑스어 'choux à la crème'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크림이 든 슈'라는 뜻으로, 여기서 '슈(choux)'는 속이 빈 페이스트리(빵) 부분을 가리키며 크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 'choux à la crème'을 줄여 '슈쿠리무(シュークリーム)'라는 일본식 외래어를 만들었고, 이 단어가 한국에 도입되어 '슈크림'으로 정착되었다. 한국에서는 흔히 크림 충전물 자체를 '슈크림'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파타슈(pâte à choux)로 만들지 않은 일반 빵에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것은 '슈크림빵'으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제조 방식
슈크림의 껍질을 구성하는 슈 페이스트리(파타슈)는 밀가루, 버터, 달걀, 소금, 물만으로 만들어진다. 효모나 베이킹파우더 같은 별도의 팽창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반죽에 포함된 다량의 수분이 오븐에서 가열될 때 수증기로 팽창하면서 속이 빈 형태를 형성한다. 구워진 얇고 바삭한 껍질 내부에 주로 커스터드 크림(crème pâtissière)을 채워 넣어 완성한다. 커스터드 크림 대신 생크림(휘핑크림)이나 과일을 넣기도 한다.
종류
동그란 형태가 기본이며, 길게 늘여 만든 것은 에클레르(éclair), 원형으로 크게 만든 것은 파리 브레스트(Paris-Brest)라고 한다. 작게 만든 것은 베이비 슈, 프로피트롤(profiterole) 등으로 불린다. 슈크림을 여러 개 층층이 쌓아 올린 디저트로는 크로캉부슈(croquembouche)와 생토노레(Saint-Honoré)가 있다.
역사적 배경
원조 프로피트롤(17세기)은 속에 크림이 아닌 햄이나 채소를 넣은 요리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대에 와서는 프로피트롤이 슈 아 라 크렘, 즉 슈크림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한국에서의 현황
한국에는 일본을 통해 슈크림이 유입되었다. 2000년대까지는 커스터드 크림이 든 정통 대형 슈크림보다는 손가락 크기의 베이비 슈가 더 보편적이었다. 2010년대 이후 디저트 카페의 유행과 함께 정통 방식의 대형 슈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증가하였다. 한편 시중에서 '슈크림빵'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슈 페이스트리 대신 일반 단과자빵 반죽에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것으로, 정통 슈크림과는 다른 종류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