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거힐은 미국 뉴욕 맨해튼 북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주거 지역이다. 주로 할렘의 북서쪽, 해밀턴 하이츠(Hamilton Heights) 지역의 일부로 간주되며, 대략적으로 웨스트 145번가(West 145th Street)에서 웨스트 155번가(West 155th Street) 사이의 서쪽 구역에 걸쳐있다.
개요 슈거힐은 20세기 초, 특히 할렘 르네상스(Harlem Renaissance) 시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상류층과 중산층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으로 명성을 얻었다. '슈거힐'이라는 이름은 이곳에 거주했던 주민들의 풍요롭고 '달콤한(sweet)' 삶을 상징하며 붙여졌다. 당시 이곳은 문화적, 지적으로 활발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였다.
역사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슈거힐 지역은 주로 백인 중산층을 위한 고급 주거 지역으로 개발되었다. 잘 지어진 브라운스톤(brownstone) 주택, 연립 주택, 그리고 웅장한 아파트 건물들이 들어섰다. 1920년대 할렘 르네상스 시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특히 예술가, 작가, 음악가, 학자, 정치인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슈거힐에 정착하며 이 지역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엘리트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W.E.B. 듀보이스, 썰굿 마셜,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거주하며 슈거힐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다.
지리 및 건축 슈거힐은 모닝사이드 하이츠(Morningside Heights)에서 할렘 북부로 이어지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허드슨 강과 폴로 그라운드(Polo Grounds)가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제공했다. 이 지역의 건축물은 대부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보자르 양식의 주택과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뉴욕 시는 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여 1990년 슈거힐 역사 지구(Sugar Hill Historic District)로 지정했다.
현재 오늘날 슈거힐은 맨해튼의 중요한 역사적 유산 중 하나로 남아있으며, 여전히 다양한 민족과 계층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활기찬 커뮤니티이다.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와 주민들이 유입되면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