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스 비에레는 학명으로는 자리공(Phytolacca americana)을 일컫는 독일어 이름이다. 자리공과(Phytolacc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현재는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귀화하여 자라고 있다. 한국에서는 흔히 '자리공' 또는 '미국자리공'이라 불린다.
특징:
- 크기: 줄기는 보통 1~3미터까지 자라며, 때로는 4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줄기는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 잎: 크고 넓적한 타원형 또는 난형의 잎이 어긋나게 배열된다.
- 꽃: 여름철에 작고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이 긴 총상꽃차례(raceme)로 피어난다.
- 열매: 꽃이 진 후 가을에 광택 있는 암자색 또는 검은색의 장과(berry)가 다닥다닥 열린다. 이 열매는 '쉬스 비에레'(Schießbeere, 사격하는 열매)라는 이름처럼 터지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독성: 자리공은 식물 전체에 독성이 강하며, 특히 뿌리, 열매, 씨앗에 사포닌(saponin) 및 알칼로이드 계열의 독성 물질이 집중되어 있다. 독성은 식물이 자라면서 더욱 강해진다.
- 증상: 섭취 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두통, 현기증, 경련 등의 위장 증상 및 신경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저혈압, 호흡 곤란,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주의: 어린이들이 열매를 먹고 중독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활용:
- 염료: 열매에서 추출한 붉은색 색소는 과거 염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 식용 (극히 제한적이고 위험): 어린순은 독성이 약해 데쳐서 물에 여러 번 우려내 독성을 제거한 후 나물로 먹기도 하나, 잘못 처리하면 중독 위험이 매우 높아 전문가가 아닌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약용 (주의 요망): 민간에서는 뿌리를 통증 완화나 항염증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나, 강력한 독성 때문에 현대 의학에서는 그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생태 및 관리: 자리공은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외래종 또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되어 관리가 필요하기도 하다. 토양 침식을 방지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 독성으로 인해 가축에게 해를 끼치거나 다른 식물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