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1999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액션 첩보 영화이다. 강제규가 감독하고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송강호 등이 주연을 맡았다. 제작비 약 24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당시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와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줄거리 남북 분단 상황을 배경으로, 북한 특수부대 8특전단 소속의 정예 요원 이방희(최민식)와 이명현(김윤진)이 남한에서 테러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추적하는 한국 정보기관 OP 요원 유중원(한석규)과 이장길(송강호)의 대립과 추격을 그린다. 제목 '쉬리'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청정수역에만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 민물고기 '쉬리'에서 따왔으며, "쉬리는 남북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헤엄친다"는 설정으로 분단의 비극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은유한다.
제작 및 의의 제작사인 강제규필름이 기획부터 촬영, 마케팅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 영화 산업의 제작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봉 당시 서울 관객 58만 명, 전국 240만 명(당시 집계 기준)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고, 해외 7개국에 수출되는 등 한국 영화의 국제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수상 내역
-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강제규), 남우주연상(한석규), 여우주연상(김윤진),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편집상, 음향상, 기획상 등 8개 부문 수상
- 제20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강제규), 남우주연상(한석규), 인기스타상(김윤진), 촬영상, 조명상, 기술상(특수효과) 등 7개 부문 수상
- 제1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강제규), 촬영상, 음악상, 기술상 등 5개 부문 수상
영향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효시로 평가받으며,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2000), 《친구》(2001) 등 대작 한국 영화가 연이어 흥행하는 데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