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카프리스(Chevrolet Caprice)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쉐보레 브랜드에서 1965년부터 1996년까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한 후륜구동 풀사이즈 승용차이다. 이후 1999년부터 2017년까지는 주로 중동, 남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서 홀덴 캡리스(Holden Caprice) 등을 베이스로 한 모델이 '쉐보레 카프리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1세대 (1965~1970) 1965년 임팔라(Impala)의 최상위 트림인 '임팔라 카프리스'로 처음 등장했으며, 1966년부터 독립된 모델명으로 분리되었다. B바디 프레임을 공유하며, 당대 미국 풀사이즈 세단의 전형적인 디자인인 코크 병(Coke bottle) 스타일링이 적용되었다. V8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고성능 버전인 SS 427 모델도 존재했다.
2세대 (1971~1976) 차체가 더욱 커지고 무거워졌으며, 1973년 연방 안전 기준 강화에 따라 5마일 범퍼가 장착되었다. 오일 쇼크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찰용 및 택시용 수요, 패밀리카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3세대 (1977~1990) 연비 규제(CAFE) 대응을 위해 차체를 대폭 경량화하고 크기를 줄인 '다운사이징'이 단행되었다. 이 세대는 '올해의 차(Motor Trend Car of the Year)'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으며, 경찰 순찰차(9C1 패키지)와 택시로 가장 널리 보급된 세대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V6 엔진과 디젤 엔진 옵션도 제공되었다.
4세대 (1991~1996)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이 적용되었으며, LT1 V8 엔진(경찰 사양 한정) 탑재로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했다. 1994년부터는 OBD-II 도입과 함께 전자제어 시스템이 개선되었다. 1996년 아를링턴 공장 폐쇄와 SUV 수요 증가에 따른 풀사이즈 세단 라인업 정리 방침에 따라 북미 생산이 중단되었다.
해외 시장 모델 (1999~2017) 북미 생산 중단 후, GM의 호주 자회사 홀덴(Holden)이 생산하는 스테이츠맨/캡리스(WM/WN 플랫폼)를 베이스로 중동(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칠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지에서 쉐보레 카프리스로 판매되었다. 이 모델들은 V6 및 V8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대형 세단으로, 북미에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쉐보레 카프리스 PPV(Police Patrol Vehicle)'라는 이름으로 경찰 전용 차량으로 제한적 판매되었다.
주요 특징 및 의의
- 미국 경찰차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법집행 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운용되었다.
- 내구성이 검증된 B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택시, 리무진, 관용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 1996년 단종 당시까지 미국산 전통적인 보디 온 프레임(Body-on-frame) 후륜구동 풀사이즈 세단의 계보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