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전(崇仁殿)
숭인전은 북한 평양직할시 중구역 종로동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사당 건축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보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요
숭인전은 기자조선(箕子朝鮮)의 시조인 기자(箕子)를 추모하고 제사 지내기 위해 세워진 전각이다. 1325년(고려 충숙왕 12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한국의 옛 건물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의 건축물에 속한다.
역사
- 1325년: 고려 충숙왕 때 '기자사(箕子祠)'로 처음 건립
- 1430년(세종 12년): 중건 후 '기자전(箕子殿)'이라 불림
- 1612년(광해군 4년): '숭인전(崇仁殿)'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음
- 6·25 전쟁: 부속건물 대부분 파괴, 정전도 피해 입음
- 1954년: 정전과 대문 등 복구
- 1977년: 길 건너편 숭령전(崇靈殿) 옆으로 이전
건축적 특징
- 정면 3칸(12.97m), 측면 3칸(8.72m) 규모
- 배흘림기둥 사용: 전면 가운뎃칸을 좌우 측면칸보다 넓게 구성
- 안팎 3포(三包)의 포식두공(包式枓栱)을 얹음
- 겹처마 합각지붕에 모루단청(부재 끝부분에만 칠한 단청) 시공
- 모서리 기둥을 가운데 기둥보다 약간 내세우고 높였으며, 안기울임을 주어 건물의 안정감을 강화
- 통천장 구조에 동자주와 대공에 간단한 장식을 붙이고 대공 좌우에 활개를 걸어 압박감을 제거
- 지붕 네 모서리에는 부채살 모양의 서까래 12개를 배치
의의
숭인전은 고려시대 건축술의 특징(각 부재의 결합과 힘의 전달, 역학적 처리, 천장구조 노출을 통한 장식 수법 등)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건축 자료로 평가된다. 본래 정전을 비롯하여 재계청, 신문(남문), 동·서 행랑, 동·서 협문, 대문, 소문, 비각 등 10여 채의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정전과 대문 등 일부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