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술라웨시돼지코쥐

술라웨시돼지코쥐(Hyorhinomys stuempkei)는 쥐과(Muridae) 쥐아과(Murinae)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토착종으로, 술라웨시돼지코쥐속(Hyorhinomys)의 유일종이다. '술라웨시비행쥐' 또는 '호그노즈슈레트래트(hog-nosed shrew rat)'로도 불리며, 발견자들은 일반명으로 '술라웨시스누터(Sulawesi snouter)'를 제안하였다.

2015년 미국 캔자스대학교의 제이컵 A. 에셀스틴(Jacob A. Esselstyn)과 그의 연구팀(아낭 S. 아크마디, 헤루 한디카, 케빈 C. 로)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서식지는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 톨리톨리현의 다코산(Mount Dako) 해발 약 1,600m 지점으로, 분포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형태적 특징

이 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크고 납작하며 분홍색을 띠는 코로, 앞쪽을 향한 콧구멍이 돼지의 주둥이를 연상시킨다. 학명 Hyorhinomys는 그리스어 'hyo'(돼지), 'rhino'(코), 'mys'(쥐)를 조합한 데서 유래하였다. 앞니(incisor)가 특히 길며, 특이하게도 아래턱뼈의 관상돌기(coronoid process)가 없다. 이는 강한 씹는 힘이 필요 없는 부드러운 먹이(지렁이, 딱정벌레 유충 등)를 섭취하는 식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원

종소명 stuempkei는 독일 동물학자 게롤프 슈타이너(Gerolf Steiner)가 하랄트 슈튐프케(Harald Stümpke)라는 가상의 박물학자 명의로 집필한 허구의 생물학 서적 《코걸음쟁이의 생김새와 생활상(Bau und Leben der Rhinogradentia)》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슈타이너의 풍자적 저작에 대한 오마주로서, 발견자들이 이 종의 일반명으로 제안한 '스누터(snouter)' 역시 같은 저작에서 참조된 명칭이다.

분류학적 위치

2008년 레콤프테(Lecompte et al.)와 2016년 로우(Rowe et al.)의 분자계통학적 연구에 따르면, 이 종은 쥐아과 시궁쥐족(Murini) 내에서 술라웨시가시쥐군(Sulawesian shrew rat group)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존하는 다른 인도네시아 쥐과 동물들과의 형태적·유전적 차이로 인해 새로운 속(Hyorhinomys)으로 분류되었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는 아직 정식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미평가, NE), 일부 자료에서는 데이터 부족(Data Deficient, DD) 상태로 분류된다. 서식지가 단일 산악 지대로 제한되어 있어 분포 면적이 극히 좁으며, 잠재적인 서식지 교란 위협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