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왜성(順天倭城)은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일본군이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일대에 축성한 왜성(倭城)이다.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일본 제6군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주둔하며 축성을 시작하여 1598년 완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은 해안가 구릉지를 이용해 평산성(平山城) 형태로 축조되었으며,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으로 구성된다. 성벽은 자연석과 가공석을 혼용하여 쌓았으며, 성문터, 우물터, 건물터 등의 유구가 남아 있다.
순천왜성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주력 부대가 주둔하며 이순신(李舜臣)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명나라 수군의 연합 공격을 방어하는 거점 역할을 하였다. 1598년 11월 노량해전(露梁海戰) 이후 일본군이 철수하면서 폐성되었다.
현재 성벽 일부와 문지(門址), 해자(垓字) 등이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으며, 주변은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