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비행장(順川飛行場)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군사 비행장이다. 평양시 중심부에서 북북동쪽으로 약 45km 거리에 있으며, 수도 평양을 방어하는 것이 핵심 임무인 북한 공군의 주요 전투기 기지이다.
개요
순천비행장은 북한 공군의 최정예 부대로 알려진 인민군 제1017군부대(제55전투비행단)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 최고 지도자가 수시로 직접 시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행장에는 북한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중 가장 최신형 기종인 MiG-29와 지상 공격용 Su-25(수호이-25) 폭격기 등이 다수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설 현황
활주로는 방향 15/33, 폭 50m 규모이다. 2021년 봄부터 대규모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어, 2022년 8월에는 기존 2,500m였던 활주로를 2,800m로 300m 연장하는 확장 공사가 완료되었다. 이에 따라 순천비행장은 황수원비행장, 장진비행장과 함께 북한에서 활주로가 가장 긴 공군기지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새로운 계류장, 격납고, 관제탑이 건설되고 유도로가 재구축되는 등 현대화 공사가 진행되어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인 군사 비행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활주로 확장으로 인해 기존의 Su-25나 MiG-29보다 더 큰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역사 및 주요 활동
순천비행장은 1993년 기준으로 북한의 20여 개 군사비행장 가운데 지하활주로 시설을 갖춘 7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13년 6월 김정은이 이 비행장의 제1017부대를 시찰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러시아제 K-100 공대공미사일이 공개된 바 있다. 2014년 4월에는 중국 신화통신이 위성사진을 통해 순천 기지의 격납고에 Su-25 16대, MiG-29 2대, MiG-19 1대가 배치된 모습을 보도하였다. 2019년 4월에도 김정은이 이 부대의 비행훈련을 현지지도하였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개보수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군용기 재배치가 확인되었다.
전략적 중요성
순천비행장은 평양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북한의 공중 방어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싱크탱크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38노스 등 외부 전문기관들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 비행장의 시설 변화와 전력 배치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