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향교 대성전(淳昌鄕校大成殿)은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에 위치한 향교 건축물로, 향교에서 유교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다.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구 문화재자료 제68호)로 지정되어 있다.
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지방에 설립된 국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역 학생들에게 유교를 가르치던 시설이다. 대성전은 그러한 향교 내에서 성현들의 위패를 봉안하는 중심 건물에 해당한다.
순창향교의 창건 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1413년(태종 13) 곡천동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661년(현종 2)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으며, 1694년 낙뢰로 파괴된 것을 1713년에 중창하는 등 여러 차례의 이전과 보수, 중수를 거쳤다. 일제강점기에는 관리 부재로 훼손되기도 하였으며, 1950년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다가 1959년에 중수되었다.
순창향교는 앞쪽에 강학 공간인 명륜당을 두고 뒤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을 배치하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화강암 주춧돌을 1단주로 처리하고 기둥은 민흘림 형식을 갖추고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 6현과 우리나라의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이황, 이이 등 18현을 합한 총 39명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해마다 봄과 가을에는 이들을 기리는 제사인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지내며, 초하루와 보름에는 분향을 하고 있다.
한편 1981년 순창향교 인근에 있던 단군왕검 사당의 재건 공사가 시작되면서, 단군왕검의 위패가 약 9년간 이곳 대성전에 임시로 모셔진 바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후 향교의 교육 기능이 쇠퇴하면서 현재는 주로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순창향교는 전교(典校)와 장의(掌議)가 운영을 담당하며, 석전대제를 비롯한 전통문화 보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순창향교에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동무(東廡), 서무(西廡), 명륜당, 동재(東齋), 서재(西齋), 내삼문, 외삼문 등이 현존한다. 외삼문은 솟을대문 형태로 중앙 칸 상부에 '옥천유문(玉川儒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