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로맨티카(일본어: 純情ロマンチカ, 영어: Junjo Romantica)는 일본의 만화가 나카무라 슌기쿠(中村春菊)가 창작한 BL(Boys' Love) 장르의 만화 시리즈이다. 2002년부터 일본의 출판사 가도카와 쇼텐이 발행하는 BL 전문 잡지 《The Ruby》와 《CIEL TresTres》에서 연재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동 출판사에서 창간한 소녀만화 잡지 《에메랄드》로 연재처를 옮겨 현재까지 연재 중인 장수 작품이다.
개요
《순정 로맨티카》는 일본 BL 만화 사상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2020년 12월 기준 누계 발행 부수 1,500만 부를 돌파하였다. 단행본은 일본 기준 2025년 9월에 30권이 발매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15권까지 정식 발매되었으나 그림 수정(검열) 문제로 인해 작가의 불만이 표출되면서 2014년 6월 이후 발매가 중단된 상태이다.
시리즈 구성
본 작품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여러 커플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주요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순정 로맨티카: 주인공 타카하시 미사키(고등학생→대학생)와 유명 소설가 우사미 아키히코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메인 스토리.
- 순정 에고이스트: M대 문학부 조교수 카미죠 히로키와 의대생 쿠사마 노와키 커플의 이야기.
- 순정 테러리스트: M대 문학부 교수 미야기 요우와 고등학생 타카츠키 시노부 커플의 이야기.
- 순정 미스테이크: 마루카와 서점 전무 이사 이사카 류이치로와 그의 비서 아사히나 카오루 커플의 이야기.
- 순정 미니멈: 카미죠 히로키와 우사미 아키히코의 어린 시절을 다룬 프리퀄.
줄거리 (순정 로맨티카 편)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형 타카하시 타카히로와 단둘이 살아가던 고등학교 3학년생 타카하시 미사키는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형의 친구이자 초유명 소설가인 우사미 아키히코를 소개받는다. 미사키는 우사미의 집에서 자신의 형과 우사미를 주인공으로 한 BL 소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우사미가 오랫동안 자신의 형을 짝사랑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우사미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미사키였으나, 형의 결혼 발표에도 끝내 고백하지 못하고 실연당하는 우사미의 진심 어린 태도를 접하면서 점차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형 부부의 오사카 전근을 계기로 미사키는 우사미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본격적으로 발전한다.
미디어 믹스
BL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활발한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졌다.
- TV 애니메이션: 2008년 4월부터 6월까지 1기(12화)가 방영되었고, 같은 해 10월부터 12월까지 2기(12화)가 연속 방영되었다.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 7년 만에 3기(12화)가 방영되었다. 감독은 콘 치아키, 제작은 스튜디오 딘이 담당하였다.
- OVA: 2012년 12월, 원작 10주년 기념으로 16권 한정판 부록 형태의 OVA가 발매되었다.
- 드라마 CD: 다수의 BLCD 시리즈가 제작되었으며, 성우진은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다.
- 라이트 노벨: 작중 등장인물 우사미 아키히코가 '아키카와 야요이'라는 필명으로 집필한 설정의 소설 《순애 로맨티카》와 《순애 에고이스트》가 실제로 후지사키 미야코의 집필로 가도카와 루비 문고 레이블을 통해 발간되었다.
- 게임: 2008년 11월, PS2용 어드벤처 게임 《순정 로맨티카 ~사랑의 두근두근 대작전~》이 발매되었다.
특징
같은 작가의 후속작인 《세계 제일의 첫사랑》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인물 관계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면적으로는 밝고 유쾌한 코미디 요소가 강하지만, 각 캐릭터들이 지닌 트라우마(부모의 사망, 버림받음, 짝사랑의 아픔 등)를 현실적으로 다루는 치밀한 플롯과 감정선 묘사가 작품의 주요한 특징으로 평가된다. 2002년부터 연재가 지속되면서 초기 그림체와 후기 그림체 사이에 변화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