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는 영국의 작가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였던 C. S. 루이스(C. S. Lewis, 1898~1963)가 저술한 기독교 변증학 책이다. 원제 'Mere Christianity'에서 'Mere'는 '순수한', '본질적인'이라는 의미로, 교파를 초월한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다루고자 한 저자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은 1941년부터 1944년까지 C. S. 루이스가 BBC 라디오에서 진행한 강연 시리즈를 바탕으로 편집·구성되었다. 원래는 세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으며, 1952년에 단행본(합본)으로 출판되었다. 한국에서는 홍성사에서 번역·출간하였으며, 보급판으로도 발행되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옳고 그름,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에서는 도덕률(인간 본성의 법칙)의 존재를 논증하며 객관적 도덕 기준의 실재성을 다룬다. 2부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가?'에서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성육신, 속죄 등을 설명한다. 3부 '그리스도인의 행동'에서는 기본 덕목, 사회 도덕, 성윤리, 결혼, 용서, 사랑, 소망, 믿음 등 기독교 윤리와 실천적 삶을 다룬다. 4부 '인격을 넘어서, 또는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첫 걸음'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 시간과 영원, 성화(聖化)의 과정 등 보다 심화된 신학 주제를 다룬다.
루이스는 서문에서 자신이 저교회파(low church)도 고교회파(high church)도 아닌 평범한 영국 성공회 신자임을 밝히면서도, 보편적인 기독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수를 단순히 도덕적 모범으로 보는 자유주의 신학에 반대하였으며,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모두 강조하는 정통 교리를 옹호하였다.
《순전한 기독교》는 기독교계를 넘어 일반 독서계에서도 널리 읽히는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타임》(TIME)지는 C. S. 루이스를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라고 평한 바 있다. 또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가 선정한 '20세기 기독교 명저 1위'에 오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