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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랜드

순다랜드(Sundaland)는 동남아시아의 생물지리학적 지역으로, 지난 260만 년 동안 해수면이 낮아졌던 시기에 노출되었던 보다 큰 육지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보르네오섬, 자와섬, 수마트라섬과 그 주변의 작은 섬들, 그리고 아시아 본토의 말레이반도를 포함한다.

순다랜드는 해수면이 현재보다 낮았던 빙하기 동안 드러난 순다 대륙붕(Sunda Shelf) 지역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이때 말레이반도와 보르네오, 자와, 수마트라 등은 하나의 광대한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다. 마지막 빙최성기(LGM, 약 2만 년 전) 무렵에는 해수면이 현재보다 약 120미터가량 낮아, 현재의 자와해, 타이만, 남중국해 일부가 육지로 노출되었다.

순다 대륙(순다 대륙붕)의 면적은 약 18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최근 200만 년 동안 그 노출 면적은 크게 변동하여 현재의 육지 면적은 최대 면적의 절반 정도로 평가된다.

순다랜드의 서쪽과 남쪽 경계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자바 해구와 인도양의 심해로 뚜렷하게 구분되며, 동쪽 경계는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아시아 육지 포유동물군의 범위 동쪽 경계로 식별한 월리스선(Wallace Line)이다. 월리스선은 동양구와 오스트레일리아구의 동물지리학적 경계 역할을 하며, 그 동쪽의 섬들은 별도의 생물지리학적 지역인 왈레이시아(Wallacea)로 분류된다. 순다랜드의 북쪽 경계는 수심 측정 용어로는 정의가 어렵지만, 대략 북위 9도 부근의 식물지리학적 전환 지점이 경계로 간주된다.

순다랜드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 지대(biodiversity hotspot)로 평가되며, 특히 많은 고유종(endemic species)을 보유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생물지리학적 특성은 지질학적·기후적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고대 인류의 이동 경로 및 고고학적 연구에서도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

'순다(Sunda)'라는 명칭은 자와섬 서부 지역의 순다 해협 등에서 유래한 지명적 표현으로, 순다 대륙붕과 순다 열도(Sunda Islands)의 명칭과도 연관되어 있다. 이 용어는 주로 지리학,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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