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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열도

순다 열도(Sunda Islands)는 동남아시아 말레이 제도(Malay Archipelago) 서쪽에 위치한 섬들의 무리이다. 인도네시아어로는 'Kepulauan Sunda'라고 하며, 대순다 열도(Greater Sunda Islands)와 소순다 열도(Lesser Sunda Islands)로 구성된다.

지리적 범위 및 구성

순다 열도는 크게 두 개의 하위 열도로 나뉜다. 대순다 열도는 보르네오섬, 자바섬, 술라웨시섬, 수마트라섬의 네 개 주요 대형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150만 km²에 달한다. 소순다 열도는 자바섬 동쪽으로 발리섬, 롬복섬, 숨바와섬, 숨바섬, 코모도섬, 플로레스섬, 티모르섬 등 수많은 작은 섬들로 구성되며, 인도네시아어로는 누사틍가라(Nusa Tenggara, '동남쪽 섬들'이라는 뜻)라고도 불린다.

행정 구역

순다 열도는 다섯 개 국가에 걸쳐 있다. 대부분의 섬들은 인도네시아의 영토이며, 보르네오섬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세 나라로 나뉘어 있다. 티모르섬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로 나뉘며, 세바틱섬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나뉜다. 싱가포르 또한 순다 열도에 포함되기도 한다.

어원

'순다(Sunda)'라는 명칭의 기원은 고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스크리트어 'Cuddha'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얀색'을 의미한다.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서자바 반둥 북쪽에 순다 산(Mount Sunda)이라는 대형 화산이 있었으며, 그 분화로 인해 주변 지역이 하얀 화산재로 덮인 데에서 이름이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16세기 포르투갈인들은 순다 왕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그 영토를 지도에 표시하면서, 서쪽의 큰 섬들을 '대순다(Greater Sunda)', 동쪽의 작은 섬들을 '소순다(Lesser Sunda)'로 구분하여 명명하였다. 이후 이 용어는 지질학 및 지리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지질 및 생태

순다 열도는 세계적인 화산 지대로,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이 유라시아 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형성된 순다 화산호(Sunda Volcanic Arc)를 따라 활화산들이 분포한다. 크라카타우 화산과 탐보라 화산이 대표적이다. 생물지리학적으로는 발리섬과 롬복섬 사이를 지나는 월리스선(Wallace Line)을 경계로 서쪽은 아시아계 동식물군, 동쪽은 오스트레일리아계 동식물군이 혼합된 월리스구(Wallacea) 지역으로 구분된다. 소순다 열도에는 코모도왕도마뱀(Komodo dragon)을 비롯한 고유종이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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