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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옹주 (중종)

숙정옹주(淑靜翁主, 1525년~1564년)는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8녀이자 서5녀로, 휘는 수환(守環)이다. 생모는 중종의 후궁인 숙의 김씨(김숙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거주지는 서울이다.

1534년(중종 29년) 10세의 나이에 능성 구씨 구한(具澣)과 혼인하였으며, 구한은 능창위(綾昌尉)에 봉해졌다. 구한은 연산군의 딸 휘신공주의 남편 구문경의 조카이며, 친할머니는 영응대군의 딸 길안현주이다. 숙정옹주는 구한과의 사이에서 3남 3녀를 두었다. 장남 구사근(具思謹)은 명종에게 벼슬을 제수받았다.

1534년(중종 29년) 음력 7월 20일, 약 100여 년간 훈련장으로 사용된 국유지인 광주의 정금원 땅을 하사받았으나 사헌부의 상소로 다시 국가에 환납하였다. 1538년(중종 33년)에는 옹주의 집이 규정보다 6칸을 초과하여 중종의 명으로 허물어졌는데, 규모만 줄이고 담장 등 사치는 줄지 않았다 하여 비판을 받았다.

1558년(명종 13년) 남편 구한이 사망한 후, 숙정옹주는 사위와 간통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1564년(명종 19년) 문정왕후에 의해 사약을 받고 40세의 나이로 사사(賜死)되었다. 당시 실록에는 이 사실이 직접 기록되지 않았으나, 1566년(명종 21년) 아들 구사근이 처음 관직을 얻는 기사에서 사관이 이 내용을 수록하여 후대에 전해졌다. 실록에는 "한(澣)이 죽자 그 사위와 간통하여 대내로부터 사약을 내려 죽였다"고 간략히 기록되어 있다.

묘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산29-1에 남편 구한의 묘와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문종의 딸 경혜공주 묘와 정종의 단소 뒤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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