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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홍

수홍

수홍은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주요 용례는 다음과 같다.

1. 역사 인물: 수홍(眭弘)

수홍(眭弘, ? ~ 기원전 78년)은 중국 전한(前漢) 후기의 유학자이자 관료이다. 자는 맹(孟)이며, 노국 피현(蕃縣) 사람이다. 어려서는 유협(遊俠)과 투계·승마를 즐겼으나, 장성한 후 영공(嬴公) 밑에서 《공양춘추》를 익혔다. 이후 조정에서 의랑(議郞)으로 발탁되었고, 관직이 부절령(符節令)에 이르렀다.

기원전 78년, 태산의 내무산(萊蕪山)에서 돌이 스스로 일어서고 버드나무가 다시 살아나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하자, 수홍은 이를 《춘추》의 고사에 비추어 해석하며 한나라가 선양(禪讓)을 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 당시 대장군 곽광(霍光)은 이를 요사한 말로 규정하여 수홍을 주살(誅殺)하였다. 5년 후 선제(宣帝)가 즉위하자, 수홍의 아들은 낭(郞)에 임명되었다. 제자로 엄팽조(嚴彭祖), 안안락(顔安樂), 공우(貢禹) 등이 있다. 출전은 반고(班固)의 《한서(漢書)》이다.

2. 색명(色名): 수홍(水紅)

수홍(水紅)은 '잿빛을 띤 분홍빛'을 가리키는 색 이름이다. 한자로는 水紅色(수홍색)으로 표기한다. 조선시대 복식사전에 따르면, 수홍은 도홍(桃紅)·연홍(蓮紅)·은홍(銀紅)과 함께 분홍 계열의 색으로 분류되며, 이 중 가장 옅은 색에 해당한다. 《천공개물(天工開物)》에 의하면 이들 색은 홍화병(紅花餠)을 원료로 하여 분량의 가감으로 농도를 조절하여 만들었다. 《박통사신석언해(朴通事新釋諺解)》에서는 수홍을 '분홍'으로, 《역어류해(譯語類解)》와 《재물보(才物譜)》에서는 '버슨분홍'(옅은 분홍색)으로 언해하였다.

3. 농업 품종명

딸기 품종: 1977년에 보교조생(寶交早生) 품종과 춘향(春香) 품종을 교잡하여 1985년에 등록한 딸기 품종의 이름이다.

떫은감 품종: 상주감시험장에서 개발한 떫은감 신품종 '수홍'이 존재하며, 2013년경 품종보호권이 처분된 바 있다.

천도복숭아 품종: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 품종 중 '천홍'과 함께 '수홍'이 언급된 사례가 있다.

4. 한자어: 한자수홍(恨紫愁紅)

한자수홍(恨紫愁紅)은 '꽃이 울긋불긋하여 여러 느낌·감정·생각 따위를 불러일으키는 모양'을 뜻하는 한자 성어이다. '자(紫)'와 '홍(紅)'에 '한(恨)'과 '수(愁)'가 결합된 표현이다.

5. 인명(人名)

'수홍'은 한국과 중국에서 인명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예를 들어 수학천재로 알려진 이수홍, 소설 속 인물 도수홍, 조선 숙종실록에 등장하는 김수홍(金壽弘), 전북대 교수 채수홍 등 다양한 인물의 이름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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