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체스카는 1973년에 개봉한 유고슬라비아의 서사 전쟁 영화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3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벌어진 수체스카 전투(독일군 작전명: 슈바르츠 작전, 또는 제5차 공세)를 배경으로 하며, 요시프 브로즈 티토(Josip Broz Tito)가 이끄는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의 치열한 저항과 생존을 다룬다. 당시 유고슬라비아 영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와 높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배경 및 줄거리 영화는 1943년 5월부터 6월까지 현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체스카 계곡 일대에서 벌어진 실제 전투를 극화한다. 약 12만 7천 명에 달하는 독일, 이탈리아, 우스타샤 등 추축국 연합군이 약 2만 2천 명의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 부대를 포위하고 전멸시키려 했다. 영화는 절대적인 병력과 장비의 열세 속에서 파르티잔이 전멸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필사적인 사투를 그려낸다. 특히, 부상병들을 포함한 민간인 피난민들을 지키며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려는 티토 원수와 파르티잔 전사들의 희생 정신과 굳건한 의지를 강조한다.
제작 수체스카 전투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이 영화는 스티페 델리치(Stipe Delić)가 감독을 맡았다. 유고슬라비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당시 국가 원수였던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직접 제작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토 역으로는 영국의 유명 배우 리처드 버튼(Richard Burton)이 캐스팅되어 국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는 유고슬라비아 영화에서 서구권 배우가 주요 인물을 연기하는 드문 사례였다. 영화 음악은 그리스의 세계적인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가 담당하여 서사적인 비극미를 더했다. 이 영화는 영어권 국가에서는 The Fifth Offensive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평가 및 영향 수체스카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시기 "파르티잔 영화" 장르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화는 대규모 전투 장면과 개인의 희생을 통해 유고슬라비아 민족의 영웅주의와 저항 정신을 고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서사는 관객들에게 전쟁의 비극성과 동시에 승리의 의미를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정치적 선전의 성격이 강하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성취, 그리고 역사적 중요성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