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난풀아과(水晶蘭-亞科, 학명: Monotropoideae)는 속씨식물문 진달래목 진달래과(Ericaceae)에 속하는 아과(亞科)이다. 아과는 과(科)와 속(屬) 사이의 식물 분류 계층으로, 수정난풀아과는 진달래과 내에서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않고 균류와의 공생 관계를 통해 영양분을 얻는 독특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 식물들을 포함하는 분류군이다.
분류학적 위치는 분류 체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앵글러(Angler) 분류 체계에서는 노루발과(Pyrolaceae)로, 크론키스트(Cronquist) 분류 체계에서는 수정난풀과(Monotropaceae)로 독립된 과로 취급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APG 분류 체계를 기준으로 진달래과의 아과로 분류된다.
하위 분류는 크게 수정난풀족(Monotropeae)과 프테로스포라족(Pterosporeae)의 2개 족(tribe)으로 나뉘며, 총 10개 속(屬)으로 구성된다. 수정난풀족에는 나도수정초속(Monotropastrum), 수정난풀속(Monotropa) 등을 비롯하여 Allotropa, Cheilotheca, Hemitomes, Monotropsis, Pityopus, Pleuricospora 등의 속이 포함되고, 프테로스포라족에는 Pterospora, Sarcodes 두 속이 포함된다.
이 아과에 속하는 식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엽록소가 없어 무색의 육질(肉質) 형태를 띠며, 잎이 퇴화하여 작은 인편(鱗片) 모양을 이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외생균근(外生菌根) 곰팡이, 특히 젖버섯과(Russulaceae)에 속하는 곰팡이에 기생하여,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변 침엽수와 공유되는 균근 네트워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 균종속영양생물(菌從屬營養生物, mycoheterotroph)이다.
꽃차례는 양성화(兩性花)로 단생(單生) 또는 총상화서(總狀花序)를 이루며, 꽃받침은 2~6개, 꽃잎은 3~6개, 수술은 6~12개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수정난풀(Monotropa uniflora)과 나도수정초가 있으며, 대한민국에는 수정난풀속의 수정난풀과 구상난풀 그리고 나도수정초속의 나도수정초 등 2속 3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