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천(水踰川)은 대한민국에서 주로 두 가지 맥락으로 사용되는 명칭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용례는 2024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드라마 영화 《수유천》(영어 제목: By the Stream)이며, 지리적 명칭으로서의 '수유천'은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하천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영화로서의 수유천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그의 32번째 장편 영화이다. 2024년 8월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황금표범상 경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주연 배우 김민희가 같은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Pardo for Best Performance)을 수상하였다. 국내에서는 2024년 9월 18일 개봉하였다. 출연진으로는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한 여자대학교에서 열리는 촌극제를 배경으로 한다. 미술 강사인 '전임'(김민희 분)은 학교 앞 하천에서 매일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작품 패턴을 찾고, 촌극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 물러나자 배우 겸 연출가인 외삼촌(권해효 분)에게 연출을 부탁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외삼촌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수년간 무대에 서지 못한 인물로, 사십 년 전 자신이 신입생 시절 이 대학에서 촌극을 연출했던 기억 때문에 제안을 수락한다. 촌극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 사이의 스캔들 사건이 발생하고, 전임과 외삼촌이 그 일에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리적 명칭으로서의 수유천
'수유천'이라는 이름의 하천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일대를 비롯한 어디에도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수유천》의 배경이 되는 하천은 실제로는 서울특별시 강북구를 흐르는 지방하천인 우이천(牛耳川) 이며, 영화 속 주인공이 그림을 그리는 장소 역시 우이천 인근이다. '수유천'이라는 명칭은 '수유동(水踰洞)'이라는 지명에서 파생되어 영화 제작 과정에서 창작된 것으로 보이나, 영화의 제목이자 예술적 표현으로서 실제 하천의 공식 명칭과는 구별된다.
어원 추정
'수유천'이라는 명칭은 서울특별시 강북구에 위치한 수유동(水踰洞)의 지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유동이라는 지명은 '물 수(水)'와 '넘칠 유(踰)' 자를 사용하여, 북한산 계곡에서 내려온 물이 마을로 흘러넘친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유천'은 수유동 일대를 흐르는 하천을 가리키는 통칭으로 이해될 수 있으나, 공식적인 하천 명칭으로 등재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계 및 주의사항
'수유천'이라는 단어는 영화 제목으로서는 공신력 있는 정보가 존재하나, 독립된 지리적 실체(하천)를 가리키는 명칭으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 영화 외의 맥락에서 '수유천'을 하천명으로 사용할 경우 실제 하천인 우이천을 가리키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