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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Suwon World Cup Stadium)은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10(우만동)에 위치한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2002년 FIFA 월드컵 개최를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1996년 11월 15일에 기공하여 2001년 5월 13일에 개장하였다. 건설에는 총 4년 6개월이 소요되었으며, 공사비는 약 2,252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별칭은 '빅 버드(Big Bird)'로, 이는 동쪽과 서쪽 관람석을 덮은 큰 날개 모양의 지붕과 홈 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닉네임에서 유래하였다. 경기장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박승, 김관중)와 프랑스의 SCAU(Aymeric Zublena)가 담당하였다.

경기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상징하는 성곽 모양의 기반 위에 세워졌으며,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이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인데, 이는 케이블을 V자형으로 잡아당겨 지탱하는 방식으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와 동일한 설계 방식이다. 경기장 외부에는 지름 8미터의 축구공 모양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좌석 수는 총 44,031석이며, 잔디 면적은 114m × 77m(8,778㎡) 규모의 천연잔디(캔터키블루그래스 100%)이다. 조명 시설은 2,200 Lux(LED 1.2KW 240조)이다. 경기장은 N(북쪽), S(남쪽), W(서쪽), E(동쪽)의 네 개 구역으로 구분되며, 각 구역마다 2층 구조의 관람석이 설치되어 있다. 하층부 경사도는 22.9도, 상층부 경사도는 33.9도이다.

소유는 경기도청과 수원시청이며, 운영은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맡고 있다. 주경기장 외에 보조경기장(319석), 인조잔디 연습경기장 2면, 풋살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경기장 부지 내에는 축구박물관, 월드컵스포츠센터(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월드컵 조각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K리그1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 수원 FC(2014~2021년)와 수원 FCW(2023년)도 이 경기장을 사용한 바 있다. 개최한 주요 국제 대회로는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FIFA 월드컵(4경기), 2017년 FIFA U-20 월드컵(결승전 포함 7경기) 등이 있다. 또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피스컵과 피스퀸컵을 여러 차례 개최하였으며, AFC 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 경기도 다수 치러졌다.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이 경기장에서는 미국 대 포르투갈(D조), 세네갈 대 우루과이(A조), 코스타리카 대 브라질(C조), 스페인 대 아일랜드(16강전)의 네 경기가 열렸다.

건설 과정에서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인해 당시 건설을 추진하던 삼성 측이 공사를 포기하면서 중단 위기를 겪었으나, 이후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법인을 설립하여 공사를 재개하여 완공할 수 있었다. 경기장 건설이 어려움에 처했을 당시 경기도민들이 '1인 1의자 갖기 운동'을 펼쳐 모금한 성금으로 만든 2만여 개의 좌석에는 성금 기탁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경기장 지붕 구조의 특성상 많은 비가 내린 날에는 날개 모양 지붕 위에 고인 빗물이 중심부에 모여 폭포처럼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빅버드 폭포'라고 부르며, 이 현상이 나타나면 수원이 부진을 씻고 승리하는 징크스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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