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봉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DC 확장 유니버스(DCEU) 세 번째 작품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는 DC 코믹스의 빌런 팀을 주인공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로, 흥행과 비평이 극명하게 갈린 작품이다. 제작비 1억 7500만 달러 대비 전 세계 흥행 수익 7억 49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였으나, 평단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주요 평점 지표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26%(394개 리뷰 기준), 평균 평점 4.8/10을 기록했으며, 사이트의 총평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훌륭한 캐스팅과 이전 DCEU 작품들보다 더 많은 유머를 갖추고 있지만, 혼란스러운 줄거리와 얄팍하게 쓰인 캐릭터들, 엉성한 연출로 인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요약되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53개 비평가 리뷰를 기반으로 40점(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혼합 또는 평균" 등급을 받았다. 시네마스코어 관객 조사에서는 B+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씨네21 평론가 평균 평점이 5점 내외로 집계되었으며, 이동진 평론가는 5점 만점에 1.5점을 부여하며 "제작진이 손 안에 쥔 것의 진짜 매력을 모른다. 쿨하고 도발적이어야 할 영화를 칙칙하고 엉뚱하게 끌고 간다"고 혹평했다.
호평 요소
배우들의 열연과 비주얼 구현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고 로비의 할리 퀸, 윌 스미스의 데드샷, 자레드 레토의 조커, 비올라 데이비스의 아만다 월러 등 캐스팅과 분장, 의상 디자인의 완성도는 높이 평가되었으며, 이 영화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수상하여 DCEU 작품 중 유일하게 아카데미 수상작이 되었다. 사운드트랙 또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반부 40분가량의 전개와 캐릭터 간의 긴장감, 초반의 유머 등은 일부 호평을 받기도 했다.
비판 요소
비판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캐릭터성의 괴리이다. 원작 코믹스에서 위험한 빌런들인 팀원들이 영화에서는 지나치게 선하게 묘사되어 '악당'이라는 설정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있다. 둘째, 편집과 스토리 전개의 문제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의 개연성이 붕괴되고, 감성팔이식 연출과 억지스러운 극적 전환이 지적되었다. 셋째, 일부 캐릭터(슬립낫, 카타나, 킬러 크록, 캡틴 부메랑 등)의 분량 부족과 활용도가 낮았다는 점이다. 넷째, 액션 신이 빈약하고 극의 톤이 일관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제작 배경과 후폭풍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이후 영화의 극장판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되었으며, 스튜디오의 과도한 간섭으로 인해 그의 원래 비전이 훼손되었다고 밝혔다. 에이어 감독은 자신의 컷을 '에이어 컷'(Ayer Cut)으로 명명하고 공개를 요구했으나, 워너 브라더스는 공식적으로 이를 거부한 상태다. 2021년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한 후속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는 R등급으로 제작되어 전작과 달리 비평과 관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총평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뛰어난 캐스팅과 비주얼, 사운드트랙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각본과 편집, 일관되지 못한 톤, 그리고 빌런 팀이라는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으로 인해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상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DCEU의 대표적인 미흡작으로 평가되며, 이후 DC 영화 제작 방식에 대한 반성적 계기를 제공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